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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센 언니들도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러웠다.
가인은 주지훈과 만남부터 연애 방식하게 시원하게 밝혔다. 뮤비 찍기 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였던 두 사람은 언제라고 딱 잘라 말하기 어려울만큼 자연스럽게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또 선물을 주고 받을 때는 정확하게 제품 모델명을 밝히고, 혹시 교환할 경우를 대비해 영수증을 첨부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쿨한 선물 교환 방식과 달리 시청자들의 목격담에서는 두 사람은 서로 안아주고 먹여줄 정도로 애정 표현에 있어서는 뜨거운 커플임이 밝혀졌다. 가인은 "이왕 이렇게 된거, 제 신곡과 함께 영화 '아수라'도 사랑해달라"며 연인 주지훈의 신작 영화를 깨알같이 홍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서인영은 '우결' 출연 중인 마마무 솔라의 고민에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스킨십하는 게 부끄럽다'는 솔라에게 그는 "그렇게 하면 안된다. 자연스럽게 애교부리면서 안기고 해야지"라며 "수영장을 함께 가면 정말 좋더라. 서로 노출도 하고"라고 코칭하기도 해 웃음을 더했다.
박화요비는 슬리피와 열애가 공개됐을 당시를 회상하며 "왜 나는 박화요비라고 하고 사진도 다 나왔는데 슬리피는 S군이라고 부르냐"고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또 헤어진 뒤 포장마차에서 슬리피를 만났을 때 서로 민망해하며 어색하게 지나갔다는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라디오스타'는 평소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뽐내던 언니들의 감춰진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인의 알콩달콩한 연애와 서인영의 아픈 연애사, 화요비의 웃픈 이별 후일담까지 서로 다른 색깔의 러브스토리를 보여준 '걸크러쉬 유발자들'. 이날 만큼은 '연애 유발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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