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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줌in 줌out'이 추리와 반전을 접목시킨 신선한 개그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로 등장한 허민의 반전 개그도 돋보였다. 허민은 "3주요? 전혀 몰랐어요. 두 줄이요. 그러고 보니 날짜가"라며 입을 가리고 헛구역질을 해 임신을 한 듯한 상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줌아웃'이 되고, 아버지 역의 곽범이 등장해 180도 다른 상황을 그려냈다. 곽범은 "딸! 이 요구르트 먹었어? 이거 3주 지난 거야. 먹을 때 냄새 안 났어? 몇 개나 먹은 거야. 유통기한을 확인 했어야지"라며 허민의 헛구역질이 임신 때문이 아닌 상한 요구르트 때문임을 알렸다.
세 번째로 등장한 허민과 윤한민은 녹색의 수술복을 입고 "200줄! 250줄! 죄송합니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사셔야 합니다. 현재시간 8시 27분"이라며 다급하게 환자를 응급처치를 하는 의사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연이어 그려진 '줌아웃'에서 보여진 무대의 배경은 다름아닌 순이네 김밥집. 손님이 요구한 시간에 맞춰 김밥 300줄을 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허민과 윤한민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개그콘서트'가 '세젤예'와 '나가거든' 등 연이어 호평을 얻는 새 코너들을 선보이면서 자체 변화의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줌in 줌out'이 이 같은 변화에 또 다른 힘을 보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앞으로의 '개그콘서트'의 반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KBS 2TV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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