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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렇게 썰렁한 부산의 밤이라니"
개막식 뿐 아니라 부산의 포차촌도 썰렁했다. 매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영화계 관계자를 비롯 배우들이 포차촌을 찾아 술잔을 기울였다. 수많은 스타들이 찾는 까닭에 포차촌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비공식 행사'라는 이름이 붙었을 정도. 영화팬들도 친근한 스타의 모습을 보기 위해 포차촌으로 몰려들어 매번 인산인해를 이뤘다.
하지만 이번 개막식 이후 포차촌에는 배우들은 물론 영화계 관게자들의 모습도 찾기 어려웠다. 보이콧과 전날 태풍은 물론, 김영란법의 영향도 한 몫했다. 영화제 기간을 '대목'으로 여겼던 포차촌 상인들은 물론, 혹시나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싶어 포차촌을 찾은 몇몇 영화팬들 모두 울상이었다.
한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CGV센텀시티·롯데시네마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 일대 5개 극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으로는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의 10번째 작품 '춘몽'이,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이 각각 선정됐다. 초청작은 월드프리미어 부문 96편(장편 66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7편(장편 25편, 단편 2편), 뉴커런츠 상영작 11편 등으로 열흘간 69개국 30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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