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D-2②] "한국은 좁다" 빌보드 겨냥한 방탄소년단의 새 도전

기사입력 2016-10-07 10:39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방탄소년단이 신기록을 겨냥한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일 두 번째 정규앨범 '윙즈'(WINGS)를 발표한다. 지난 5월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 이후 5개월 만의 신작으로, 케이팝 거대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이들의 차트 신기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3년 데뷔 이후 전세계를 돌며 꾸준히 팬덤을 쌓아온 방탄소년단은 미국 메인스트림 음악 차트인 빌보드와 인연이 깊다. 특히 앨범판매량으로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200에 두 차례 이름을 올리며 월드스타급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2015년 12월 발표한 미니앨범 '화양연화 파트2'로 빌보드200 171위를 기록한데 이어 5월 '화양연화 영 포에버'로 107위에 올랐다. 이 차트에 2장의 앨범을 올린 케이팝 가수는 지드래곤과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연이어 새 음반을 발표하며 케이팝 보이그룹의 최고 순위와 최다 판매량에 도전하겠단 각오다. 앨범 판매량이 팬덤의 규모를 알아볼 수 있는 기준치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주목할 만한 성장세다.

방탄소년단은 해외에서 많은 팬덤을 거느리고 있기에 신기록을 향한 도전은 일단 청신호다. 2015년 10월엔 유럽 최대 음악시상식 '2015 MTV 유럽 뮤직어워드'에서 월드와이드액트상을 수상했고,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차트에서 동일앨범 수록곡으로 1∼3위에 올린 국내 유일의 가수란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막강한 성장세다.

무대의 규모도 해마다 키워왔다. 2014년 서울 악스홀에서 첫 공연을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2015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2016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거쳤다. 오는 11월에는 이틀간 3만8천석 최대 규모의 서울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으로 무대를 옮긴다. 한 가수의 팬덤이 고척돔을 가득 채우게 되는 건 엑소에 이어 두 번째다.

오는 10일 공개되는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최근 팝 시장의 유행 장르인 뭄바톤 트랩(Moombahton Trap) 스타일의 곡으로, 그 동안 방탄소년단이 보여준 거칠고 강렬한 이미지에서 조금 힘을 빼고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킨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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