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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최근 출판계에 기현상이 일어났다. 고전문학 '데미안'이 난데없이 역주행하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것. TV방송에서 언급된 것도 아니고 흔한 PPL효과도 아니었다. 1919년작 '데미안'은 아이돌 팬들에 의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때 아닌 '데미안' 열풍은 컴백을 앞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예고편 문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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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 각자가 상징하는 이미지는 '데미안' 스토리를 연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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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평론가 성시권 씨는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콘셉트 앨범을 통해 또래 팬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타 아이돌과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왔다. 아이돌 콘텐츠의 중요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0일 정규 2집 '윙스(WINGS)'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최근 팝 시장의 유행 장르인 뭄바톤 트랩(Moombahton Trap) 스타일의 곡으로, 그 동안 방탄소년단이 보여준 거칠고 강렬한 이미지에서 조금 힘을 빼고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킨 노래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새 음반을 기획할 당시 소설 '데미안'을 참고한 게 맞다. 하지만 콘텐츠 내 상징과 의미를 해석하는 건 팬들의 몫"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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