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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손예진이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손예진은 '소처럼 일하는 배우'라는 뜻의 '소예진'이라는 별명에 대해 "어감이 그렇게 예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직하고 묵직하게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느낌으로 말해주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게 웃었다.
이어 손예진은 '덕혜옹주'에서 20대부터 노년 연기까지 펼친 것에 대해 "제가 20대 였을 때는 '덕혜옹주' 속 연기 못햇을 것 같다. 30대라서 할 수 있었고 제가 연기하면서 쌓아온 것들을 '덕혜옹주'에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덕혜옹주'는 연기에 대해 고통스러운 시간이 아주 심했던 작품이었다. 그런데 '덕혜옹주'가 개봉하고 관객분들이 저에게 해주셨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고 제가 배우를 해서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드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서 뭉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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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의 남다른 '의리'도 눈길을 끄는 인터뷰였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데뷔한 손예진은 지금까지 단 한번의 소속사 변동 없이 현재 소속사인 '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고 있다. 손예진은 이에 대해 "고등학교 3학년때 우리 대표님을 만나서 지금 30대가 됐다. 그만큼 서로 믿음이 강했던 것 같고 그 믿음이 지금까지 함께 해온 원동력이다. 더 큰 소속사가 있을거야. 더 큰 소속사가 더 좋을 거야 이런 생각을 안하고 살아서 그런지 처음에 만나서 인연을 같이 가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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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CGV센텀시티·롯데시네마센텀시티·메가박스 해운대 등 부산 일대 5개 극장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으로는 시네아스트 장률 감독의 10번째 작품 '춘몽'이,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산 감독의 '검은 바람'이 각각 선정됐다. 초청작은 월드프리미어 부문 96편(장편 66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7편(장편 25편, 단편 2편), 뉴커런츠 상영작 11편 등으로 열흘간 69개국 30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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