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예능인력소', 라스·해투 넘는 '원석노다지' 기대해

기사입력 2016-10-10 15:17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tvN이 예능 원석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나섰다.

10일 첫 방송을 앞둔 '예능인력소'는 국내 최초 방송인 공급 인력소를 표방하는 예능 인재 발굴쇼. 예능문외한, 예능재도전자 등 숨어있던 방송인들을 새롭게 조명하고 그들의 방송 일자리 찾기를 적극 지지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능인력소'에는 매주 '바라지'와 '빛날이'가 짝을 이뤄 한 팀으로 출연한다. '빛날이'는 앞으로 예능계에서 빛을 볼 예능원석을, '바라지'는 빛날이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 해주는 스타를 말한다. 바라지들의 활약과 소개에 따라, 빛날이에 대한 MC들의 주목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바라지들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 이에 내 사람 띄우기에 올인하는 예능선배 바라지들의 화끈한 리액션과 빛날이들과의 케미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한 김구라, 이수근, 김흥국, 서장훈, 조세호 등 대세 예능인 5인이 새로운 예능 원석을 캐낼 어벤져스로 뭉쳤다. 프로예능인 5인은 현 방송계를 진단하고, 날카로운 눈과 매서운 감각으로 후배들을 평가하는 동시에 오랜 경력에서 쌓인 노하우와 조언을 아낌없이 전할 계획이다.

MC 중 한 명인 조세호는 예능원석을 발굴하는 예능인력공급 '조사장' 역할을 자처하며 매주 특별 바라지도 등장해 새로운 인물을 한 명씩 추천할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는 선배 개그맨 이상화와 함께 출연해 그 동안 몰랐던 이상화의 숨겨진 매력을 소개한다.

스타의 감춰진 예능감을 발견하는 것은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큰 재미 중 하나다. 신인 배우나 가수가 놀라운 예능감으로 이름을 알릴 기회를 잡기도 하고, 이미 알고 있던 스타라도 의외의 입담이나 개인기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기도 한다.

MBC '라디오스타'와 KBS 2TV '해피투게더' 같은 집단 토크 프로그램이 대표적. 그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스타들을 실시간 검색어에 등극시키며 출연자에게 제대로 조명을 비춰줬다. 피에스타 차오루는 '라디오스타'로 예능 샛별에 등극했으며, '대세' 양세형 또한 '라디오스타의 아들'을 자처한다. 한희준은 '해피투게더'를 통해 '교포계 유재석'으로 인정받았다.

'예능인력소'는 이처럼 다양한 스타들을 한데 모아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부가적으로 얻어지던 예능 원석 채굴에 좀더 깊숙이 뛰어 들었다. 주변인들의 적극적은 지지를 바탕으로 숨겨진 새싹들이 끼와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각오. 햐후 예능을 책임질 인력 금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예능인력소' 첫 회 문을 두드린 바라지는 광희, 이영아, 딘딘. 광희는 같은 소속사 후배가수인 아이돌그룹 임팩트의 태호를 응원하기 위해 나섰다. 이영아는 후배 배우 김유지를, 딘딘은 '쇼미더머니5'에서 활약했던 래퍼 지투를 소개하며 이들의 예능계 진출을 적극 밀어준다. 이날 오후 9시40분 가장 빛나는 첫 원석을 캐낸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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