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물론 '구르미 그린 달빛'은 해피엔딩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원작 소설의 결말 자체도 해피엔딩이고 이제까지 KBS 판타지 사극 결말이 모두 해피엔딩이었다는 점에서도 행복한 결말에 대한 꿈을 꾸게 한다. 다만 해피엔딩을 향해 가는 여정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이영의 국혼을 앞두고 홍경래가 추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경래의 존재는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만큼, 추포를 통해 이야기가 어떤 전개를 맞을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자빈 조하연(채수빈)의 존재도 그렇다. 이제까지 조하연은 이영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왔다. 그런 그가 다른 사랑을 찾아가라며 쉽게 이영을 놓아줄 리는 없다. 국혼까지 성사되고도 마음을 주지 않는 이영에게 배신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어떤 돌발 행동을 할지도 알 수 없다. 이밖에 중전의 아이 바꿔치기, 백운회 간자 등 수많은 걸림돌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날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프로 야구 중계 탓인지 시청률이 1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월화극 1위를 지켜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