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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서하준이 죽음을 앞두고 고수에게 진세연의 안위를 부탁했다. 진세연을 사랑하는 두 남자의 가슴 절절한 결의가 돋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명종이 어의에게 자신의 지병인 진심통이 불치의 병이며 또 다시 의식을 잃었을 경우에는 목숨을 장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듣고, 윤태원(고수 분)에게 옥녀의 안위를 부탁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어의의 말을 듣고 깊은 시름에 잠겨있던 명종은 무언가 마음의 결심을 마친 듯 재서(류승국 분)에게 윤태원을 불러올 것을 명했다. 그러나 태원은 외지부로서 대송을 치르다 억울하게 전옥서에 갇혀있던 상황. 명종은 포도청에 윤태원의 즉각 방면을 명하면서까지 그를 급하게 불렀고, 이에 전옥서에서 석방된 태원은 야심한 밤 명종의 집무실에서 그와 조우했다.
그러나 명종은 개의치 않고 "지금은 윤원형 대감과 정난정이가 내가 옥녀를 아끼고 자신들을 경계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으니 당장은 옥녀를 해하려 들지 못할 것 이다. 허나 내가 다시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면 그땐 내 목숨뿐만 아니라 옥녀의 목숨까지 장담할 수 없을게야. 내 자네에게 부탁하네. 무슨 일이 있어도 옥녀를 지켜주게"라며 태원에게 옥녀의 안위를 부탁했다. 곧 이어 태원은 흔들림 없는 명종의 눈빛에서 그의 진지한 심경을 읽고, 깊이 머리를 조아리며 명종의 뜻을 받들 것을 다짐한다.
이처럼 옥녀를 아끼는 두 남자의 다짐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특히 죽음을 앞두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옥녀의 목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명종의 사랑은 너무나도 애틋해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 정도였다. 더욱이 명종의 마음을 오롯이 이해하고, 가벼운 한 마디 말이 아닌 묵직한 행동으로 대답을 대신하는 태원의 남자다운 모습은 두 사람의 다짐을 한층 절절하게 만들었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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