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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상윤은 어떻게 치명적인 '줌통령'이 됐을까.
KBS2 수목극 '공항가는 길'에서 서도우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이상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방송이 끝날 때마다 '와인만 따라도 설레는 멜로', '눈빛에 녹는다'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오프라인상에서의 반응도 핫하다. 요즘 카페에만 가봐도 삼삼오오 모여앉아 이상윤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는 아줌마 부대를 심상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이제는 거의 아줌마들의 대통령, 즉 '줌통령'이 되어가는 분위기다. 그렇다면 이상윤은 어떻게 치명적인 멜로가이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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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은 캐릭터에 200% 녹아든 모양새다. 일단 외형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촬영 전까지 다이어트를 하며 한층 날렵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서도우라는 인물이 충격적인 가족의 비밀에 좌절하는 설정이기도 하고, 직업 또한 매듭 장인 어머니와 소목장 민석의 영향으로 전통 방식 건축과 현대 건축 지식을 두루 갖춘 대학 강사이기 때문에 지적인 느낌을 주고자 감량을 시도한 것이다. 덕분에 외관상으로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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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관계자는 "서도우 캐릭터를 더 잘 드러내기 위해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촬영 전에 감량을 했다. 여러가지 감정선을 표현해야 하고, 서도우 캐릭터 자체가 웃는 일이 없는 역이기 때문에 힘든 부분은 있지만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펼쳐질 2막에서는 이러한 서도우 캐릭터에게도 변화가 생긴다. 애니를 잃은 뒤 이상하기만 했던 아내 김혜원(장희진)의 비밀과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김혜원은 미혼모로서 홀로 딸을 키워온 척 했다. 하지만 사실은 김혜원이 아닌 친부가 애니를 키웠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혜원이 숨겨온 비밀 또한 속속 드러날 전망. 서도우는 딸의 죽음에 이어 또한번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최수아와의 관계도 깊어진다. 이미 삼무사이는 깨져버렸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끌림이 확실시 됐다. 직진 로맨스로 중장년 여성층의 마음을 하얗게 불태웠던 이상윤의 치명 멜로가 또한번 기대되는 순간이다.
'공항가는길'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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