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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보검매직'을 이을 '수애매직'이 펼쳐질까.
하지만 이번에는 180도 연기 변신을 선언했다.
수애가 맡은 홍나리는 3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단 둘이 살다 빼어난 미모를 무기로 스튜어디스가 된 인물이다. 한 순간 엄마도 남자친구도 집도 잃은 그의 앞에 세 살 연하의 새 아빠 고난길(김영광)이 나타나면서 황당한 일을 겪게 된다. 이처럼 수애는 기내에서는 완벽하지만 현실에서는 허당인 이중생활 스튜디어스 홍나리 역을 맡아 거침없이 망가지고 정신없이 웃기는, 그러면서도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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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려되는 부분은 있다. 바로 경쟁작의 존재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와 MBC '캐리어를 끄는 여자'와 맞붙게 됐다.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2막을 맞으면서 이준기의 각성, 강하늘의 흑화 등이 그려지며 고정 팬층을 다지고 있고,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최지우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회마다 시청률이 오르고 있는 상황. 과연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경쟁작의 상승세를 꺾고 '구르미 그린 달빛'의 좋은 기운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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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수애는 기존의 작품에서 계속 도전하는 것 같아서 좋게 다가왔다. 기존에 로맨틱코미디를 안했지만 이 시기쯤에는 이런 작품을 하고 싶어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감기' 때 인터뷰를 보니까 장혁과 로코물을 하고 싶다는 내용도 있고 해서 수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김영광은 연기 장면을 많이 보진 못했다.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 연기를 잘 해서 괜찮은 배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 우리 드라마와는 캐릭터가 잘 맞는다. 순수한 남자이기도 하고 장난기도 보이는 연하남, 아버지로서의 듬직한 매력을 다 갖춰야 하는데 김영광에게는 그런 게 다 있다. 듬직하기도 하고 웃을 때 해맑은 소년같은 매력이 동시에 존재해서 캐스팅하게 됐다. 이수혁은 농촌 전원 분위기와 언밸런스한 캐릭터여야 했기 때문에 이미지가 비슷해서 캐스팅 했다. 조보아는 굉장히 캐릭터와 잘 맞을 거로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더 잘 어울린다. 가장 적역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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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구르미 그린 달빛' 후속으로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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