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래퍼·멘토·결혼..'성인돌' 브아걸의 특별한 10주년

기사입력 2016-10-27 09:02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브라운아이드걸스가 특별한 10주년을 보내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가요계 최장수 걸그룹이자 멤버 탈퇴나 교체, 해체 없이 원년 멤버 그대로 활동 중인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올해 의미있는 1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완전체 활동은 없어 아쉬웠지만 솔로 앨범, 프로젝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멘토, 패션 사업 등 그간 그룹에서 보여주지 못한 멤버별 활동으로 기념일을 더욱 빛냈다.

활동 영역도 다양했다. 제아가 택한 행보는 '음악성'이다. 지난 4월 싱글 '나쁜 여자'를 발매하며 발라드 여성 가수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는 올해 엠넷 '프로듀스101'을 통해 보컬 멘토로 후배 연습생들에 그간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외에도 MBC '복면가왕' JTBC '걸스피릿' 등 다양한 음악 예능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자라섬 페스티벌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서 에코브릿지와의 협연, 11월에는 싱어송라이터 조커와의 소극장 공연을 앞두고 있다.

팀내 유일한 래퍼인 미료는 올해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해 후배들과 경쟁하며 베테랑 래퍼답게 탄탄한 실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같은 소속사 레이블 멤버이자 '언프리티랩스타3'의 우승자 자이언트핑크와는 26일 콜라보레이션 싱글도 발표했다. 지난 2000년 허니패밀리 객원 래퍼로 시작해 꾸준하게 음악적 커리어를 쌓아온 '1세대 래퍼' 미료가 보여준 의미 있는 활동이다.


이미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한 가인은 올해도 솔로 활동에 집중했다. 그동안 가인은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솔로 여가수로서의 영역을 공고히 다져왔다. 작사, 작곡, 의상, 안무, 뮤직비디오 등 프로덕션이 일관성을 갖추면서도 세밀하게 조합된 스토리를 '가인'이란 캐릭터에 입혔다. '낭만 판타지'로 불리는 가인의 신곡 '카니발'은 한때 불꽃처럼 뜨겁고 아름다웠던 순수했던 시절을 그려낸 곡. 표면적으로 낭만적이면서 순수한 사랑을 노래하면서도 '현재의 나를 더 뜨겁게 사랑하라'는 메시지로 사랑에 대한 깊은 통찰을 표현한 새 노래로 호평받았다.

팀내 첫 유부녀가 된 나르샤도 의미있는 10주년을 맞이했다.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나르샤는 여성복 브랜드 '더블유 어반 피플(W URBAN PEOPLES)'을 론칭, 패션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2006년 정규 1집 '유어 스토리(YourStory)'를 발표, 데뷔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지난 10년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면서 실력파 걸그룹으로 각광받았다. 특히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라는 곡을 크게 히트시키며 유명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보컬형 여성그룹으로 출발해 춤까지 소화하는 퍼포먼스 걸그룹으로 거듭나는 등 톡특한 행보를 걸었던 팀으로 평가받는 브라운아이드걸스가 4인 4색의 의미 있는 10주년을 보내고 있다.


자이언트핑크(왼쪽)와 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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