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예능 '무한도전' 최순실 게이트 언급 "오방색 풍선"

기사입력 2016-10-29 19:18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무한도전' 제작진이 방송에서 '최순실 사건'을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에서는 우주인 체험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다양한 시도가 전파됐다.

특히 헬륨 풍선을 매달고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실험에서 박명수가 고공으로 올라가며 "온 나라에 웃음꽃이 피었다"고 멘트하자 제작진은 "요즘 뉴스 안보시는 듯"이라는 자막을 덧붙였다. 해당 방송은 '최순실 게이트' 논란이 증폭되기 전에 녹화된 촬영분.

이후 박명수가 풍선의 힘에 이끌려 상공을 날자 '상공을 수놓는 오방색 풍선'이라는 자막으로 어지러운 시국을 또 한번 꼬집었다.

오방낭(오색비단을 모아 만든 복주머니)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논란에 휩싸인 최순실씨가 버리고 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태블릿 PC에 파일로 저장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실제로 박 대통령 취임식 당시 우주의 기운을 상징하는 부적 '오방낭 복주머니'가 퍼포먼스로 선보여졌다.

한편 '무한도전' 방송과 같은 시각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이와 관련한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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