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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안방극장을 넘어 충무로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인기 뿐만 아니라 대담한 연기력까지 선보이며 영화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특히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저예산 영화를 통해 자신의 영화적 입지를 쌓으려는 노력이 보여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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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리는 발랄하고 화끈하면서도 슬픔을 가득 담아낸 이정 캐릭터를 맡아 섬세한 연기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엠블랙 출신 이준은 이제 충무로에서 배우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 많다. 최근 '럭키'에서 유해진과 주연을 함께 맡아 500만 관객 동원을 눈앞에 두고 있기도 하다. 그는 '럭키'에서 인기도 삶의 의욕도 없어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역을 깔끔하게 소화해냈다. 그는 '찌질'한 캐릭터 뿐만 아니라 임지연과의 로맨스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이번 깜짝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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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최근 아이돌들은 블록버스터 영화보다는 작은 영화에서부터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쌓아하고 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예전에는 아이돌들이 인기에 힘입어 블록버스터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저예산 영화라도 자신의 연기력을 쌓아갈 수 있는 영화들을 찾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준은 아이돌 출신이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선입견이 있는 것은 알지만 나의 경우는 가수 때 연기했던 것과 지금 연기를 하는 것과 다른 점이 없다. 그때나 지금이나 노력은 꾸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장점은 인정했다. 그는 "사실 아이돌 출신이 캐스팅은 잘되는 편이다. 하지만 연기를 계속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