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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SKT, 그리고 한국 e스포츠의 클래스!'
역대 6차례의 롤드컵 결승 역사상 처음으로 풀세트까지 이를 정도로 두 팀은 전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강렬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국의 한차원 높은 클래스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경험이 풍부한 SKT가 1~2세트까지 내리 승리하면서 싱거운 승부가 예상됐다. SKT는 1세트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공방전을 펼치며 54여분의 혈전 끝에 승리했다. 이 기세를 몰아 2세트에서도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인 '페이커' 이상혁을 앞세워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결국 마지막 승자는 SKT였다. 두 팀은 중반까지 장군멍군의 공방전을 펼쳤지만 SKT는 이상혁이 챔피언인 빅토르로 6킬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사상 3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SKT의 3회 우승에 모두 기여한 이상혁은 예상대로 대회 MVP를 차지했다. 또 SKT는 지난해 롤드컵 제패 후 우승 멤버였던 장경환 이지훈 등이 팀을 떠나고 이호성과 강선구를 영입하며 재정비를 했지만 또 다시 세계 정상에 오르며, 선수 개개인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시스템적으로도 완벽한 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