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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출시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데브시스터즈의 런닝액션게임, 쿠키런의 후속작이 등장했다. 지난 10월 27일 출시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그 주인공이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 전작과는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경쟁요소를 더욱 강화하고 게임의 진행 템포에 변화를 줬다. 방식은 똑같지만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택이다.
전작을 중장거리 달리기에 비유한다면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단거리 달리기에 비유할 수 있다. 한 번에 달리는 스테이지의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경쟁도 좀 더 피부에 직접 와닿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전작은 3일간 기록된 점수를 바탕으로 유저들의 성적이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게임이 진행되는 짧은 시간 동안 다른 이들과 순위전이 진행된다. 순위가 높으면 더 많은 트로피를 얻을 수 있고, 낮은 경우에는 트로피를 잃을 수도 있다. 트로피를 이용해 랜드를 해금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경쟁의 결과가 직접적으로 피부에 전달된다.
육성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플레이를 하면 자연스럽게 경험치가 누적됐던 전작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쿠키, 펫, 보물을 업그레이드해야 경험치를 얻게 된다. 이렇게 레벨이 높아지면 젤리의 레벨이 올라가고, 충돌 대미지가 감소하게 된다. 대신, 코인을 이용해 체력과 젤리 레벨을 높이는 시스템은 삭제됐다.
게임의 인기 요인이었던 다양한 콘셉트의 쿠키와 펫은 이번에도 건재하다. 단, 등급 체계에 변화가 생겼고, 획득 방식과 육성 방식도 조금 달라졌다. 쿠키와 펫의 등급은 커먼, 레어, 에픽으로 구분되어 C, B, A, S, L 등 5단계로 나뉘었던 전작과는 다른 체계를 보인다. 이들은 특정 레벨을 달성한 후에, 게임 플레이 중에 획득하는 상자에서만 얻을 수 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표면적인 부분을 바꾸기보다 직접 해봐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 변화를 준 게임이다. 즉, 달라진 점이 해보기 전에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무엇 보다 일단 한 번 시작하면 계속 즐기게 되는 쿠키런 특유의 재미가 변하지 않은 부분이 가장 큰 매력이다.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