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베일벗은 '화랑'...박서준X박형식, 박보검 빈자리 채울까

기사입력 2016-11-01 13:26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박보검이 떠난 자리를 박서준 박형식이 채울 수 있을까.

KBS2 새 월화극 '화랑'이 12월 첫 방송된다. 과연 '화랑'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뒤를 이어 KBS2 월화극의 체면을 세워줄 수 있을까.

'구르미 그린 달빛'과 '화랑'은 닮은 점이 많다. 일단 퓨전 판타지 사극이라는 점부터 비슷하다. 인물 관계 설정도 닮은 부분이 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위장 내시 홍라온(김유정)과 츤데레 왕세자 이영(박보검)의 위장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었다. 역적의 딸 홍라온과 왕세자인 이영의 달달하고 애절한 로맨스, 이영과 그를 지키는 호위무사 김병연(곽동연)의 브로맨스 등으로로 큰 인기를 끌었다.

'화랑'은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이다. 극의 중심에 선 인물은 무명(박서준)과 삼맥종(박형식)인데, 이들은 각종 사건 사고를 겪으며 함께 성장, 진한 브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고아라가 가세, 신라 화랑들의 가슴 뛰는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다.

소재 자체로도 '화랑'은 경쟁력이 있다. '선덕여왕'을 비롯해 신라 시대 이야기를 다룬 작품에서 화랑의 존재가 비춰진 적은 있지만, 아예 화랑을 메인 소재로 세운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디에서도 만나보지 못했던 이야기인 만큼 충분히 희소성이 있다. 또 박서준 박형식 최민호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방탄소년단 뷔) 등 보기만 해도 훈훈한 청춘들이 대거 출격, 설레는 우정을 그린다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최근 여성 시청자들을 공략하는 코드가 바로 꽃남들의 브로맨스이기 때문. 특히 박서준과 박형식은 반듯하고 젠틀한 이미지로 여성 팬들에게 어필해왔던 스타이기 때문에 박보검을 이을 열풍을 불러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화랑'은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지난 9월 촬영을 마쳤다. 작품은 12월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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