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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패셔니스타의 대명사 공효진이 '미씽: 사라진 여자'를 위해 스타일을 포기했다.
공효진의 이러한 열정은 의상팀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의상팀에서는 무엇보다 공효진이 한 번도 입어 보지 않았을, '공효진' 하면 생각나는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완전히 버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평탄하지 않았던 한매의 인생을 보여주면서도 따뜻한 보모부터 미스터리한 비밀을 간직한 여인을 오가는 캐릭터의 다양한 모습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둔 의상팀은 배우들조차 옷의 출처를 궁금해 할 정도로 셔츠의 깃 모양이나, 트레이닝복의 미묘한 컬러 톤까지 신경 써가며 전체 의상의 80%를 직접 제작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렇게 배우 본인뿐만 아니라, 의상팀과 분장팀이 합심해 탄생한 '한매'의 캐릭터는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공효진의 새로운 얼굴을 끄집어내는 데 성공했다. 테스트 촬영시 한매로 분장하고 나타난 공효진을 처음 본 엄지원은 "여배우가 외적인 부분을 포기하고 카메라 앞에 서기 힘든데, 그 열정을 보고 같은 여배우로서 멋있다고 생각했다"며, 극찬을 보내 열연을 펼친 공효진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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