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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갓병연'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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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중요한 게 영과의 관계라고 생각했어요. 병연이의 초점은 항상 영한테 맞춰져 있거든요. 영이 (홍)라온이를 만나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정치 싸움에 영이 힘들어할 때 또 마음이 달라지고 영의 존재가 삶의 희망이자 가치라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에게도 정을 받지 못하다 영이 손을 내밀고 안아줘서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지 않았나 싶어요. 그래서 영과의 관계를 드러내는데 집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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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이 형이랑 계속 붙어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노력했죠. 병연이랑 영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걸 보검이 형도 저도 알았으니까요. 보검이 형이 처음에 낯을 많이 가리면서도 저랑 친해지려고 애써주셨어요. 저는 낯을 가리는 성격은 아니고요. 둘이 사석에서 만나서 차도 마시고 영화도 보고 현장에서도 일찍 나와서 얘기하다 보니 가까워졌어요. 지금은 서로 추억이 많이 쌓여서 자석처럼 가까워졌고 각별해진 듯한 느낌이 있어요. 서로 의지하고 아끼는 관계가 됐어요."
예의도 바르고 애교도 많은 살가운 성격이라 그런지 드라마가 끝나고도 곽동연은 박보검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둘의 남다른 실전 브로맨스에 연출을 맡았던 김성윤PD도 '구르미 그린 달빛' 이모티콘을 사서 "이 사랑 불허한다"는 메시지까지 보냈을 정도다.
"저는 약간 능청스러운 면도 있는데 보검이 형은 더 맑은 느낌이에요. 보검이 형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서로가 서로에게 뭔가를 채워주기도 하고 비워주기도 하고 그런 게 우리가 가까워질 수 있는 이유였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연말 시상식 때 (김)유정이와 베스트 커플상을 놓고 경쟁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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