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SM·YG·JYP 11월 차트 빅3 3파전...연말까지 격전

기사입력 2016-11-05 08:15


엑소 첸백시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연말을 앞둔 11월이 가요계 최대 격전지가 됐다. 유독 대형급 아이돌 그룹들이 대거 컴백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가요계 대표 3대 기획사들의 맞대결도 불가피하게 됐다. 1일 YG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블랙핑크가 새 싱글을 발표하면서 트와이스, 엑소 첸백시까지 세 팀이 차트 정상을 놓고 3파전 구도를 그려가고 있다.

매주 신곡을 발표하는 SM스테이션과 더불어 쉼 없이 달려온 SM은 연말까지 총공세를 펼친다. 올해만 들어 엑소 3번째 활동에 해당하는 엑소 첫 유닛 첸백시는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경쾌한 무대로 호평을 얻고 있다. 타이틀 곡 '헤이 마마'(Hey Mama!)는 1970년대를 연상케 하는 펑크, 디스코, 팝 장르를 혼합한 크로스오버 곡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춰 펑키한 리듬과 모던한 사운드로 재해석한 유쾌한 댄스곡이다. 발매와 동시에 실시간 1위를 기록했다.

첸백시를 시작으로 SM의 발매 스케줄은 빼곡하다. 1일에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11:11'라는 신곡을 깜짝 발표하고 '음원퀸'의 저력을 과시했다. 또 3일에는 강타가 무려 8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올해 H.O.T의 데뷔 20주년인 만큼 특별한 의미의 앨범이다. 강타에 이어 SM의 떠오르는 발라드 주자 규현와 리패키지 음반을 준비 중인 샤이니가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블랙핑크
YG는 국내외로 괴물신인으로 주목받은 걸그룹 블랙핑크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컴백 라인업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블랙핑크를 시작으로 빅뱅의 정규음반 발표도 기대된다. 젝스키스는 11월 새 프로젝트를 예고하며 뮤직비디오 촬영도 시작한 상태이며, 빅뱅은 정규음반 발매로 데뷔 10주년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컴백을 준비한다고 알려진 싸이 역시 컴백일정은 미정이다. 싸이가 신보를 발표한다면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규 7집 '칠집싸이다' 이후 약 1년여 만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한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두번째 싱글 'SQUARE TWO'를 발표한 블랙핑크는 더블 타이틀 곡 '불장난', 'STAY'의 뮤직비디오 및 음원을 공개하고 모습을 싹 바꿨다. '불장난'은 데뷔 싱글 '휘파람'과 '붐바야'와는 전혀 다른 트로피칼 장르다. 파워풀한 미디엄 템포와 멤버들이 이어가는 파트가 중독성을 높였으며 테디가 다시 프로듀싱을 맡았다. 또 'STAY'는 '불장난'과 달리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다. 상반된 2가지 장르를 연이어 선보이며 팀 컬러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트와이스
JYP는 연말까지 트와이스에 집중한다. 데뷔 1년차인 트와이스는 단숨에 걸그룹 시장을 흔들었다. 불과 2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대세 걸그룹 반열에 오른 트와이스는 3번째 앨범까지 히트치면서 국민 걸그룹 대접을 받고 있다.

트와이스의 신곡 'TT'(티티)는 10월30일 발표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엠넷 벅스뮤직 올레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국내 8개 음원사이트 10월4주차 주간차트에서 1위를 모두 차지했다. 무려 3곡 연속 트리플 히트다. 이는 트와이스가 데뷔와 동시에 뜨거운 1년을 보내고 정상급 걸그룹으로 올라섰다는 것을 기록이 말해주고 있는 셈. 데뷔 1년만에 독보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만큼 앞으로 어떠한 새 기록을 세울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지의 솔로 앨범 발표도 큰 관심사다. 당초 가요계에 따르면 수지가 솔로 앨범을 준비한다는 사실은 올초부터 불거져왔다. 실제로 작곡가들과 솔로곡을 준비하는 등 계획을 하기도 했지만 연기됐고, 현재로서는 아무런 프로덕션 일정이 예정된 게 없는 상황이다. 이르면 연내, 혹은 내년 수지는 자신만의 새 음악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미 가요, 영화, 드라마 전 분야를 섭렵하며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한 수지는 자작곡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가요계 대표 3대 기획사 가수들이 1위 자리를 번갈아가며 경쟁 중이다. 여기에 정규앨범 7집 'U.F.O'로 돌아온 MC몽과 3년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효린, 믿고 듣는 그룹 마마무 등이 컴백하면서 차트는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he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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