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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캐리어를 끄는 여자' 주진모-이준, 라이벌인데 케미가 느껴진다.
티격태격 라이벌케미의 시작, 불꽃 질투전
5회 함복거, 마석우의 불꽃 질투전은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차금주와 함께하기 위해 골든트리의 신입변호사로 들어 온 마석우. 이러한 마석우가 탐탁지 않은 함복거는 철벽 방어에 들어갔다. 차금주의 주변을 배회하며 유치한 시비를 거는 함복거와, 이를 핑퐁처럼 받아 치는 마석우의 대화가 웃음을 유발했던 요소. 서로를 신경 쓰고, 질투를 드러내는 두 남자의 모습은 삼각로맨스의 묘미를 더했다.
10회 함복거와 마석우는 술자리를 가지며 티격태격했다. 함복거는 마석우를 남동생 취급하며 도발했고, 이에 발끈한 마석우는 술을 들이켰다. 주거니 받거니 술을 마시던 두 남자의 두 번째 대결은 노래로 이어졌다. 마석우는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함복거는 이문세의 '빗속에서'를 열창했다. 노래 가사에 '금주'를 넣어 부른, 두 남자만의 귀여움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이날의 경쟁은 만취한 마석우를 투덜대며 챙기는 함복거의 모습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연적 맞아? 위기 속에 빛나는 남남케미
11회에서 함복거는 살인누명을 쓴 채 도망자가 됐다. 검찰은 함복거의 케이팩트에 압수수색을 가했고, 함복거는 마석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막변꺼져"라는 함복거의 컴퓨터 패스워드는 웃음을 자아냈고, 두 남자는 투닥투닥 앙숙케미를 자랑하면서도 척척 들어맞는 호흡을 빛냈다.
이후 함복거는 도피 중 마석우를 불러내 차금주에게 고백을 했다고 말했다. 차금주를 두고 정정당당하게 싸워보고 싶다는 마석우에 대한 답이었다. 이에 마석우는 도망자와는 페어플레이가 안 된다며, 하루빨리 누명을 벗고 돌아오라고 말했다. 친밀하진 않지만, 끈끈한 두 남자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두 남자는 연적이다. 하지만 차금주에 대한 서로의 마음을 인정하는 멋진 경쟁을 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상대를 도와주는 등 훈훈한 동지애까지 발휘하는 두 남자.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어떤 관계를 형성해가며 극의 재미를 더해갈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