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춘천역, 정체는 제아 동준…거북이 3R 진출

기사입력 2016-11-06 17:47


복면가왕 황금거북이 춘천역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춘천역의 정체는 동준이었다.

6일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현 가왕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 소녀'와 생방송 가왕 '심장어택 큐피드'에 도전하는 복면가수 4명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두번째 대결은 '만수무강 황금거북이'와 '당일치기 춘천역'이었다.

황금거북이는 야다의 '이미슬픈사랑'을 선곡, 1라운드와는 확 바뀐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애절한 록발라드를 선보였다. 예상치 못한 무대에 패널들은 경악을 숨기지 않았다.

춘천역의 선곡은 YB의 '잊을게'였다. 춘천역은 거친 소년 같은 목소리를 살려 강렬한 록스피릿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유영석은 "황금거북이는 쇳가루 날리면서 연마가 잘 된 목소리였다. 어쩌면 그렇게 호흡이 기냐"며 감탄을 표했다. 유영석은 춘천역에 대해서는 "태권도 도장 사범 밑에서 흰띠부터 검은띠까지 연마한 느낌"이라며 "황금거북이는 칼 하나 들고 산에서 들에서 연습해 자기 도장을 정립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테이는 "황금거북이는 장인의 요리처럼 맛있는 노래"라며 "춘천역은 자신의 멋을 아는 노래"라고 표현했다. 김구라는 "젊음의행진과 영일레븐이 떠올랐다. 저는 영일레븐은 선택했다. 여긴 MBC니까요"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조장혁은 "둘다 수컷의 냄새가 확실히 난다"면서 "황금거북이는 공작새 수컷이 날개 펼치는 느낌이다. 흐트러짐이 없다. 복면가왕에 한이 맺힌 분 같다"고 말했다.


정지영은 "둘중 한분이 탈락한다니 안타깝다"면서 "황금거북이는 왜소한 분이 어깨를 부풀린 거 아니냐, 김돈규를 떠올렸다. 춘천역은 무대를 아우르는 능력이 사랑받는 아이돌의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황금거북이와 춘천역은 각자 애교댄스를 선보였다. 트와이스 다현과 쯔위는 "춘천역이 좀더 아이돌스럽고 귀엽게 잘 추는 것 같다"며 웃었다.

2라운드 첫 대결의 승자는 황금거북이였다. 황금거북이는 121-78로 승리, 3라운드에 올랐다. 춘천역의 정체는 동준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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