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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전세계 유저들의 관심 속에 치러지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게임쇼 '블리즈컨 2016'이 공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디아블로의 시리즈나 확장팩, 스타크래프트-디아블로 시리즈의 리마스터 버전의 공개 등도 큰 기대를 받았던 내용 중 하나인데, 아쉽게도 블리즈컨 2016에서 명확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블리자드는 스타일 상 개발 중이거나 준비 중인 내용에 대해서 '아니다'라고 하지 않고 웃으면서 앞으로를 기대해달라는 뉘앙스의 어투를 주로 사용하는 편이다. 때문에 이번 블리즈컨 2016에서 발표되지 않은 내용들이 아예 없었던 이야기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 관련 직군의 채용이 진행되었고, 솜브라, 강령술사와 같은 떡밥들이 적중했던 것처럼 최근의 루머들은 현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블리즈컨 2016이 디아블로 시리즈와 블리즈컨에서 의미를 가지는 해였던 만큼 디아블로 팬들에게 깜짝 소식이나 발표 등이 기대를 모았던 것은 사실이나 과거 시리즈와 기념 던전, 신 캐릭터로 디아블로3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임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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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블리즈컨 2016의 하이라이트이자 주인공은 '오버워치'였다.
블리자드는 신 캐릭터 '솜브라'와 전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게임인 오버워치의 정식 리그를 발표하면서 리그오브레전드와 e스포츠 시장에서 다시 뜨거운 경쟁을 선언했다. 그만큼 e스포츠가 새로운 라인업이나 IP와 같이 블리자드에 있어서 큰 비중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지역연고제와 같은 새로운 방식의 도입으로 e스포츠의 새로운 판도변화를 전망할 수 있게 했다.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지역 연고 기반의 e스포츠는 쉽지 않은 길이지만 많은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팬들을 위한 많은 고민을 했고 오버워치 리그는 특별한 리그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며 오버워치의 새로운 리그에 대한 도전을 명확히 했다.
블리즈컨 2016에서는 오버워치 이외에도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기존 라인업의 업데이트와 향후 비전에 대한 발표도 있었고 지난해 큰 화제가 되었던 구글의 딥마인드와 공식 협업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기술의 도입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기대를 모았던 깜짝 라인업은 없었지만 e스포츠 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블리즈컨 2016에서의 발표는 향후 시장의 큰 변화를 예측하게 만든다.
블리자드가 오버워치로 다시 리그오브레전드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e스포츠 라인업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 기반을 통해 본격적인 대회와 리그 진행으로 롤드컵과 같은 전세계 게이머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대회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블리자드가 다시 한 번 날을 세워 e스포츠 시장에 도전장을 던짐으로 인해 앞으로 e스포츠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