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제37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된다. 국내 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지난 1963년 개최, 매년 주목할만한 성취를 이룬 작품들과 한국 영화를 빛낸 영화인들을 재조명해오고 있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영화상'. 1년간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21편의 한국영화, 10명의 감독, 30명의 배우가 최종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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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의 나이로 '관록'의 명연기를 선보인 윤여정은 김혜수(굿바이 싱글) 김민희(아가씨), 손예진(덕혜옹주), 한예리(최악의 하루) 등 다른 후보 4명과 각축을 벌인다. 가난한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하는'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고객들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죽여주는 여자'. 서울의 모텔 근처의 공원이나 광장에서 손님을 찾는 중년, 노인 매춘부를 뜻하는 일명 '박카스 할머니'를 소재로 한 영화다. 윤여정은 고령의 남성들이 모여있는 공원에서 박카스를 파는 것과 동시에 성매매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박카스 할머니'를 연기, 파격적인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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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제40회 홍콩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제42회 씨애틀국제영화제, 제62회 이탈리아타오르미나영화제 경쟁부문, 제2회 싱가포르예술국제영화제, 제15회 뉴욕아시안영화제, 제18회 타이페이영화제에 초청됐고 제20회 몬트리올판타지아영화제에서는 아시안 섹션 각본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낭보를 전했다. 이후에도 멜버른, 부산국제영화제, 벤쿠버, 런던, 파리, 브리즈번, 샌디에고 등 전 세계 영화제의 초청 릴레이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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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룡영화상'은 오는 25일 오후 8시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고 청정원이 협찬, SBS가 생중계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영화 '죽여주는 여자' 스틸 및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