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크레이티브' 반달리스트의 '패션X일렉트로닉팝' 콘서트 개최

기사입력 2016-11-09 11:52



[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최정윤 기자] 디자이너 양희민의 반달리스트가 만드는 특별한 콘서트.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콘서트를 개최한다. 16일 오후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디자이너 반달리스트(Vandalist)와 밴드 못(Mot), 라베이(La Baie) 그리고 야광토끼가 함께 꾸미는 'UFO-크레이티브'가 바로 그것.

'UFO-크레이티브'는 패션쇼와 일렉트로팝 콘서트를 접목시켜 반달리스트 10주년 기념 패션쇼와 세 개의 밴드가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한국계 벨기에인 클래식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드니성호가 기획, 반달리스트 양희민 디자이너가 이끄는 이번 콘서트는 한국과 유럽의 패션 음악적 감성이 어우러진 새로운 쇼로 기대를 모은다.


드니성호
드니성호는 이번 공연의 기획에 대해 "모든 아티스트가 UFO라고 생각한다. UFO가 지구에 속하지 않듯 아티스트들 역시 지구에 속하지 않는다는 신비로운 콘셉트인 것. 현재 K-팝 가수들을 비롯해 젊은 사람들이 음반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데, 참여하는 밴드들 같은 경우 숨겨진 음악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이다. 변화하는 마켓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함께하게 되었다"며 "이번 프로젝트 이전에 오랜 기간 반달리스트의 팬이었다. 전부터 반달리스트의 옷을 좋아했고 즐겨 입었다. 마침내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희민 디자이너
'UFO-크레이티브'는 못, 라베이 그리고 야광토끼 세개의 뮤지션 팀이 각각 40분의 시간동안 반달리스트의 과거-현재-미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민다. 베를린과 런던의 아티스트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파괴(Vandal)를 모티브로 삼은 의상들을 선보이는 양희민 디자이너는 "못의 이이언과는 학교 선후배 사이로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 예전에도 반달리스트 12 S/S 서울 컬렉션 쇼에서 그가 공연을 하기도 했기에 더욱 의의가 크다. 이번 섭외도 흔쾌히 받아주었다"고 밝혔다. 서울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이는 다른 디자이너 브랜드와는 달리 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색다른 행보를 걷는 반달리스트. 양희민은 이에 대해 "서울컬렉션을 몇 번 진행하다보니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라는 한계에 부딪혔다. 또 그런 부분에 있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처음에는 세 번 정도 클럽에서 쇼를 공개했고, 3,000명에서 4,000명 되는 규모의 관객들과 함께 했다. 그 후 1년 정도 쉬었다가 2016 서울패션페스티벌에 참가 후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 서울패션페스티벌은 밸류(value)컬렉션으로 진행, 이번 공연에서 반달리스트의 17 S/S가 공개되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전했다.

어두우면서도 섬세한 사운드와 신비로운 서정성으로 모던 록과 재즈, 일렉트로니카의 경계를 허무는 음악을 펼쳐 보이고 있는 밴드 못, '시크-팝(Chic pop)'을 키워드로 한국과 유럽의 감성이 합쳐진 새로운 음악 트렌드를 지향하는 밴드 라베이, 몽환적인 일렉트로닉팝으로 인기있는 야광토끼의 임유진까지 각 팀의 퍼포먼스 또한 기대되는 요소다. 'UFO-크레이티브'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패션쇼와 일렉트로팝의 경계가 허물어진 새로운 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은다. 공연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서 구매할 수 있다.

dondante14@sportschosun.com 사진=이정열 dlwjdduf7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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