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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이제는 순위보다 '노래가 좋다'는 말이 더 듣고 싶어요."
티아라는 9일 오후 4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새 앨범 '리멤버'(REMEMB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컴백 첫 무대를 가졌다. 올해로 8년차 걸그룹이 된 티아라의 12번째 미니앨범으로, 약 1년만의 신보다.
타이틀곡 '티아모'는 티아라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정적인 미디엄 템포의 사랑 노래. 스페인어로 '너를 사랑해'라는 의미의 이 곡은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노래이기도 하다. 피아노와 기타 사운드, 스트링이 조화롭게 편곡된 따스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미디엄 템포의 노래로 히트 메이커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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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민은 성숙미를 강조했다. "요즘 걸그룹 분들은 다 나이가 어리다. 저희가 조금 더 살았기 때문에 경험에서 나오는 성숙미가 있을 것 같다"며 웃은 효민은 "같은 노래지만 성숙하게 봐주면 감사하다. 똑같은 가사를 소화할 때도 좀 더 성숙하게 보일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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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에게도 '티아라'는 애증의 관계와도 같은 타이틀이다. 국내외를 오가며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지만 멤버 탈퇴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더 성숙해졌다. 그간 많은 일들을 겪었고 오히려 마음의 여유를 찾았다. 데뷔 동기들이 팀 해체를 겪는 등 '7년차 징크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갈라서는 걸 보며 오히려 멤버들끼리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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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연은 "앞으로 활동 열심히 하겠다. 예쁜 모습으로 지켜봐달라. 팬들과도 많이 소통하고 예쁜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보람 역시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릴테니 예뻐해달라"고 각오를 더했다 .
12번째 미니앨범인 '리멤버'는 마치 그간의 심정을 드러내듯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낸 음반이다.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티아라는 이제 여유롭게 무대를 즐길 준비를 마쳤다. 보다 넓고 단단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 노래는 한껏 힘을 뺐지만 팀워크는 더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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