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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제37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된다. 국내 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지난 1963년 개최, 매년 주목할만한 성취를 이룬 작품들과 한국 영화를 빛낸 영화인들을 재조명해오고 있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청룡영화상'. 1년간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21편의 한국영화, 10명의 감독, 30명의 배우가 최종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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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4년 열린 '제15회 청룡영화상' 진행을 시작으로 올해 개최되는 '제37회 청룡영화상'까지 총 23회 연속 '청룡영화상'을 진행한 김혜수. '청룡영화상'을 이끄는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해온 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MC 자리뿐만 아닌 여우주연상 후보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 '차이나타운'(15, 한준희 감독)에서 암흑세계 보스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과시했던 김혜수는 올해엔 '안하무인' 톱스타 여배우로 변신해 '팔색조 여배우'로 거듭났는데, 이번 '굿바이 싱글' 역시 흥행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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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굿바이 싱글'은 210만8098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이는 한동안 주춤했던 코미디 열풍을 일으킨 시발점이 됐고 충무로에서 외면받았던 여자 원톱 영화를 보란 듯이 성공궤도에 안착시킨 사례가 됐다. 김혜수의 내공, 김혜수의 저력이 돋보였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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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93년 열린 '제14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첫사랑'(이명세 감독)으로 여우주연상, 1995년 열린 '제16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닥터 봉'(이광훈 감독)으로 여우주연상, 2006년 열린 '제27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타짜'(최동훈 감독)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무후무한 3관왕 기록을 가졌다. '제9회 청룡영화상'에서 '석화촌'으로, 제'10회 청룡영화상'에서 '효녀 심청'으로, '제31회 청룡영화상'에서 '시'로 3관왕을 수상한 '대선배' 윤정희와 타이기록으로, '청룡영화상'에서 최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혜수다. 올해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한다면 윤정희를 꺾고 '청룡영화상' 최초 여우주연상 4관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는 것. 과연 올해 '청룡영화상'에서 배우 김혜수, '청룡의 여자' 김혜수의 드라마틱한 대기록이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오는 25일 오후 8시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고 청정원이 협찬, SBS가 생중계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 영화 '굿바이 싱글'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