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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남지현이 극중 캐릭터 고복실과 상대 역 서인국에 대해 추억했다.
지난 10일 종여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연출 이상엽, 극본 오지영)에서 가출한 남동생을 찾아 무작정 서울로 상경한 긍정적이고 밝은 강원도 산골 아가씨 고복실을 연기한 남지현. 그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쇼핑왕 루이'와 관련된 에피소드와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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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터뷰에서 남지현은 '쇼핑왕 루이'를 맡기 전 또 다시 시골에서 상경한 소녀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걱정을 했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지난 해 2월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충청도에서 상경한 강서울 역을 맡아 순박한 매력을 보여준 바 있다."
"비슷한 역 마음에 걸렸죠. 서울이는 충청도에서 올라왔고 복실이는 강원도에서 올라왔죠. 둘다 똑같이 지방사투리를 쓰고 올곧은 캔디같은 유형의 캐릭터였잖아요. 하지만 쓰는 말이 다르니까 분위기도 다를 거라고 생각했요. 그리고 '가족끼리 왜이래'는 가족드라마였지만 '쇼핑왕 루이'는 로맨스 및 성장 드라마였잖아요. 제 나이, 제 시기에 딱 맞는 역이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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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질꼬질 스타일링 불만이요? 전~혀 없었어요. 복실이는 충분히 사랑스러운 캐릭터니까요. 생각해보니까 대본 지문에 복실이가 예쁘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어요. 하지만 '사랑스럽다' '밝다' '맑다'는 이야기는 있었어요. 그게 바로 복실이 잖아요. 사실 예쁘게 나오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그 캐릭터에 얼마나 맞냐가 더 중요하죠. 복실이의 순박하고 순수한 면이 보여졌으면 됐어요."
이날 남지현은 첫 주연 미니시리즈에서 선보인 첫 키스신과 애정신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굉장히 어색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었다고 안도했다,
"되게 어색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작품에 녹아들면서 이전 작품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니까 어색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감독님 인국이 오빠랑도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했거든요. 대본에 써있는 대로도 해보고 배우들이 생각해온 것으로도 해보고 굉장히 의견도 많이 제시하면서 해서 오히려 긴장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우리의 목표는 루이와 복실이의 키스신이 어떻게 하면 더 사랑스럽고 귀엽게 나올까 그것 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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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지현는 상대역 서인국의 공이 가장 컸다고 강조했다.
"아무래도 모든 게 처음인 저에 비해 인국오빠는 그 이전 주연 작품에서 키스신 애정신 찍어보셨으니 도움이 많이 됐죠. 상대편이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아요. 믿음도 있었고 안심도 됐던 게 사실이에요. 둘다 처음이었으면 아마 저도 엄청 긴장했을 거에요."
한편 '쇼핑왕 루이'는 복잡한 소비의 도시, 서울 한복판에 떨어진 온실 기억상실남 쇼핑왕 루이(서인국)와 오대산 날다람쥐 넷맹녀 고복실(남지현)의 파란만장 서바이벌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쇼핑왕 루이' 후속으로는 '역도요정 김복주'가 16일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