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를 막론하고 한 사람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하나의 시상식을 지켜왔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아니, 지키는 것을 넘어 함께 성장했고, 정체성을 만들어냈고 상징과도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바로 올해로 '청룡영화상'과 23년을 맞이하게 된 MC 김혜수의 얘기. 지난 1994년 진행대 위에 처음으로 발을 디딘 이후, 22년 동안 대한민국의 무수한 영화인들이 그녀의 곁을 지나갔고 김혜수는 그들의 뒤에서 한국 영화와 배우들의 역사를 함께 했다. 변함없이 보여주는 능수능란하면서도 격조있는 진행은 '청룡영화상'의 권위와 함께 김혜수의 하나의 아이덴티티가 됐다. 이는 진정 한국 영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동반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
"김혜수의 로맨틱(Romantic)" 슬립 드레스가 다 담아내지 못한 김혜수의 매력을 확인한 컷이다. 골드 스네이크 네크리스, 드레스의 블랙 컬러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강렬한 블랙 눈빛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
|
|
|
|
|
이어 김혜수는 "배우들의 감동적인 수상소감은 나를 자극시킨다. 나 역시 배우로서 저런 수상소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계기가 됐다"고 덧붙이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것이 그녀가 대중에게 그토록 사랑받는 이유다.
|
gina1004@sportschosun.com, 사진제공=셀럽스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