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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별에서 온 그대' 신드롬을 넘고 '태양의 후예'의 송송커플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2016년 최고의 기대작인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연출 진혁, 극본 박지은)이 오는 16일 드디어 첫 방송된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드라마 작가계의 미다스손 박지은 작가가 KBS '프로듀사'(15) 이후 1년 만에 내놓는 신작. 특히 지난 2014년 외계인과 톱여배우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별에서 온 그대'로 한국 뿐 아니라 중국, 동남아시아 전역을 '별그대' 열풍을 몰고 왔던 박지은 작가의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작품이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단순히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류 끝판왕'인 전지현과 이민호가 주인공으로 나서 국내 뿐 아니래 국외 팬들의 시선까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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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천재 사기꾼 준재 역을 맡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능청스러운 모습을 선보인다. 천재 사기꾼답게 변호사, 검사 등 다양한 인물로 변장해 사기를 치는 모습으로 흥미를 유발할 예정. 이뿐 아니라 조선시대 훈남 현령이었던 전생까지 연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볼거리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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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에 앞서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진혁 PD는 작품에 대해 "우리나라에도 많은 인어에 대한 전설이 있다. 처음 드라마에 대입할 때 우리 나라에 있었던 인어 이야기를 가져와 현대에 와서 바라봐보자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인어가 서울이라는 도시에 와서 사악하지만 인간적인 사기꾼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드라마를 만드려고 했다. 재미있고 유쾌하고 아름답고 답답한 현실에 위로가 되는 작품이 되기 위해 훌륭한 작가 스태프 배우들이 뭉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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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날 전지현은 극중 천송이와 큰 차이가 없을 거라는 몇몇 네티즌의 우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 천송이와 인어는 굉장히 다르다. 많은 분들이 제가 박지은 작가님과 한다는 소식에 천송이 이상의 캐릭터를 기대하시는 것 같다. 또 어떤 부분이 비슷한지에 대해서는 넘어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인어는 모든게 새로운 캐릭터다.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데 일어나는 에피소드와 받아들일때 인어의 모습이 굉장히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 같다"며 "물속에서 하는 연기가 많아서 화면을 봤을 때 그런 모습이 굉장히 새롭고 생각한 것 이상으로 신비롭고 그런 부분이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좋은 매개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중 연기에 대한 어려움도 설명했다. 전지현은 "인어는 정말 설레는 작업이었고 신선한 캐릭터라고 생각하지만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수영도 좋아하고 운동신경도 좋은 편이라서 자신이 있는 편이라 생각하는데 이번에 인어 역을 하면서 정말 체력적으로 많이 한계에 부딪혔다"며 "그래서 다시는 물, 불 이런 특정 직업에 국한된 캐릭터를 맡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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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민호는 로맨스와 별개로 펼쳐지는 이야기에서도 재미를 장담했다. "인어와의 만남과 로맨스를 별개로 사기꾼 팀이 가각의 에피소드를 스토리 형식으로 해결해 나간다. 가장 중점을 뒀던 건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하려했다. 함께 하는 배우들과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사기꾼이 자극적으로 보일 수 도 있는데 드라마를 보면 큰 재미를 느끼실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1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