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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하정우가 생애 처음 '청룡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그리고 올해 하정우는 '터널'을 통해 최고의 기회를 얻게 됐다. '터널'은 흥행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다. 우선 흥행면에서는 712만이라는 관객을 모으며 대성공을 거뒀다. 또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제대로 짚었다는 평단의 호평도 빠지지 않았다.
하정우의 연기가 압도적이었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사실 '터널'은 하정우가 홀로 2시간을 끌고 가는 영화라해도 과언은 아니다. 메가폰을 잡은 김성훈 감독은 당시 "2시간 동안 터널에 갇힌 배우가 이끌어가는 내용이라 유머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런 재난 영화에서는 유머를 더 조심해야한다. 적재적소에 수위를 조절하면서 들어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관객들이 불편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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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은 하정우에게 '더테러 라이브'에 이어 두번째 '1인극'이다. 그래서 본인도 이미지가 겹치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했다. 하지만 그는 "솔직히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더 테러 라이브'와 반복되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다른 영화라는 것을 알았다. 전혀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연기로 또 다른 1인극을 제대로 선보이며 '제 37회 청룡영화상'에서 그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