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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민호의 매력적인 인터뷰에 많은 팬들이 환호했다.
14일 이민호는 네이버 V앱 채널을 오픈하고 팬들과의 본격 소통에 시동을 걸었다. '앞·터·V X 이민호'라는 이름으로 깊이 파헤쳐 보는 앞선 인터뷰가 진행했다.
'V앱'을 처음 시작한 이민호는 "좀 늦은감이 있죠?"라며, "날 방송을 하고 싶었지만 홍보팀들을 걱정으로…"라며 웃었다. "사실 오늘 저에게는 중요한 제작발표회를 했다"라며, "마음 같아서는 피곤해서 '눕방'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누워서 핸드폰으로 하면 12시간도 거뜬히 할 수 있을거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민호의 첫 'V앱' 인터뷰를 위해 김태진이 MC로 등장했다. 김태진은 '덕후캠'에 대해 언급했다. '덕후캠'은 매력적인 신체포인트를 과감하게 클로즈업(close-up) 팬서비스다. 이민호는 매력 포인트에 대해 "팬분들은 눈동자를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처음 '눈깔'로 표현한 이민호는 "드라마 2회에 '반짝반짝한 니 눈깔이 좋아'라는 대사가 있어 활용해봤다"라며 센스있는 답을 했다.
이민호는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푸른바다의 전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다. 제작발표회를 하고 왔기 때문인지 작품에 대한 생각이 크다. 이 작품에 기대하는 것이 어떤 점인지 궁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뻔한토크' 코너에서 이민호의 재치있는 입담이 드러났다. "'푸른바다의 전설' 어떤 드라마 입니까"라는 질문에 "개쩐다"라며 "저의 감정을 표현하면 그 정도 표현이 나온다. 좀 순화시킨다면 '왕대박' 정도로 하겠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죽을맛"이라고 답했다. "그 정도로 고민을 많이 하고 욕심을 부렸다. 그 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 "박진전"이라며, "박지은 작가, 진혁, 전지현을 합친 말이다. 드라마에서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가 있었다. 각 한 분씩만 봐도 작품하고 싶은 분인데 한 자리에 모이니 더욱 욕심이 났다"고 덧붙였다.
극중 '허준재' 캐릭터를 4글자로 "매력폭발"이라고 답했다. "그 동안 해온 모든 캐릭터의 집합체다. 굉장히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츤데레, 다정함, 허당기, 귀여움, 상남자, 섹시함 등이 있다"고 설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파트너 전지현에 대해서도 "완전좋아"라며, "금방 친해지진 않았다. 대스타이자 선배님이다. 그래서 초반에 좀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 해외 로케이션으로 많이 편해졌다.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발랄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리액션하기가 더욱 편해졌다. 둘이 함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예상 시청률을 한글자로 답 해야 하는 이민호는 "개인적으로는 30%를 넘었으면 좋겠다. 첫방 시청률은 12~13%정도다. 이건 토크의 왕이 와도 한글자로 대답하기 힘들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뷔 10년 차 이민호는 기억나는 작품으로는 단연 '꽃보다 남자'를 꼽았다. "저를 알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운명처럼 다가왔고 정신없이 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그 의미가 깊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작품 고를 때의 기준이나 취향"에 대해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1순위로 본다. 그 다음은 그 안에서 나의 캐릭터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다"라며, "출연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돈을 쫓지 않고,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고 너무 감사한 지점이다"고 답했다.
10년 중 제일 힘들었던 순간을 꼽으라는 질문에 그는 "절망감을 느낄만큼 힘들 때는 없다. 하지만 작품을 준비하면서 매번 스트레스 받고 힘들다. 하지만 작품을 만든 후에 대중들이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그 힘든 시간을 까먹고 또 작품을 하게 된다"라며 천상 배우임을 드러냈다.
이에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라는 질문에 "해가 지날 수록 생각이 바뀐다"라면서도 "'그땐 그랬지'라며 당시를 추억하고 자기 인생에서 이민호라는 배우가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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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외에도 다수의 '앨범'을 보유하고 있는 이민호는 "노래를 잘하지 못한다. 타고난 재능은 1도 없다. 매년 만나는 팬분들에게 같은 레파토리를 보여드릴 수 없어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복면가왕에서 섭외가 온다면?"이라고 묻자 " 상상하고 싶지 않은 그림이다"라고 폭소했다. 이민호는 "학창시절에 만났던 친구들과 아직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백수, 자영업자들도 있다"라며 의리있는 훈남의 면모를 보였다.
앞으로 더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영화"로 꼽았다. "저의 20대는 드라마로서 할 수 있는 가장 최선, 많은 것들을 해봤다. 이제는 새로운 장르와 영역에 도전하는 영화를 더욱 공격적으로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둘 중에 하나를 고르는 곤란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민호는 "내가 더 존경하는 배우는 이병헌? 하정우?"라고 질문하자, "두 분다 존경한다. 너무나 닮고 싶은 선배님들이다"라면서도 "이병헌 선배님으로 하겠다. 이병헌 선배님은 스타와 배우 둘 다 최고의 위치에서 굉장히 오랜시간 부지런히 작품을 쉬지 않고 달려나가고 계신다. 그러면서도 계속 새로운 모습으로 감탄하게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민호는 좀 더 자신 잇는 촬영 신은 키스 신 보다 액션 신으로 꼽았다. "키스 신에 자신 있다고 하면 뭔가 이상하다"라며 "이번 드라마에서 액션 신이 있다. 이제는 내 몸이 벌써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힘들더라. 30대가 되니 몸이 좀 힘든 것 같다. 관리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태진이 "호흡이 더 잘 맞는 여배우는 전지혜? 박신혜?"라고 질문하자 이민호는 김태진의 인터뷰 TV를 껐다. "너무 곤란한 질문이라 답할 수가 없었다"는 이민호는 팬들을 위해 영상통화와 함께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며 마무리 했다.
한편 이민호는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를 만나는 도시의 천재 사기꾼 허준재 역을 맡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