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유연석, 한석규와 과거 인연 기억해냈다[종합]

기사입력 2016-11-15 23:00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낭만닥터' 유연석이 한석규와의 과거 인연을 기억해냈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갈등을 겪는 김사부(한석규 분)와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서정은 강동주의 화상환자 진료에 개입하는 모습을 김사부에게 들키고 말았다. 앞서 김사부에게 의사 자격을 박탈당했던 서정은 김사부에게 무릎을 꿇고 빌며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김사부는 무시로 일관했다.

이에 동주는 대신 나서서 김사부에게 "서정 선배는 잘못이 없다. 제가 화상환자 경험이 없어서 부탁한거다"라고 설득했지만 김사부는 "넌 순발력 없는 겁쟁이일 뿐이다. 네가 윤서정 끌어들인 거, 위급한 환자 때문이 아니라 너 때문이었잖아. 죽자 사자 '거대병원'이라는 타이틀에 목매는 이유도 다 그런 거 아니겠냐? 다시는 내 앞에서 정의로운 척, 잘하는 척 하지 말아라"고 독설을 날렸다.

이에 분노한 동주는 김사부에게 달려들어 주먹을 휘둘렀다. 동주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며 "당신이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그따위로 말하는 건데, 제대로 사는게 뭔지도 모르면서! 날 가르치려고 들지 말아라. 역겨우니까"라고 맞섰다.

결국 동주는 "이 병원에서 일하기에 적합한 의사가 아닌 것 같다"면서 돌담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동주는 떠나면서 서정에게 함께 병원을 떠나자고 제안했지만 서정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병원을 떠나기 전 동주는 "지난 5년동안 내 생각, 한번이라도 하긴 했냐. 내가 보고싶긴 했냐"고 물었다. 이에 서정은 "나도 너 보고싶었다.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가끔씩 생각은 나더라"라고 고백한 뒤 "성공, 출세 다 좋은데... 그래도 우리 의사이지 않냐. 의사라는거 잊지 말고 살아라"라고 말했다.

동주가 병원을 나서려고 하는 순간, 간호사 오명심(진경 분)은 마지막으로 응급환자를 처리해 줄 것을 부탁했고 동주는 이를 거절하지 못하고 다시 의사가운을 입었다. 이어 "좋은 의사입니까 최고의 의사입니까"라며 마지막 조언을 구한 동주에게 김사부는 "나는 이 환자에게 필요한 의사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남 탓 그만하고 네 실력으로 사람들과 맞서라. 네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라고 과거 어린시절 병원에서 마주했던 동주에게 했던 말을 했다. 이를 들은 동주는 김사부가 '부용주'임을 기억해냈다.


서정은 김사부와 다시 마주했다. 김사부의 "왜 이병원에 남고 싶은지 이유 3가지만 대라"라는 질문에 서정은 "선생님께 배우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김사부는 "네가 원한다면, 돌담 병원에 남아도 좋다. 단, 환자 치료는 아직 허락 못한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 너를 컨트롤 할 수 있을 때까지 '오더리'(병원 일을 돕는 도우미) 역할을 해라"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카지노에서 만났던 김사부에게 개인 주치의 제안을 했지만 거절당했던 신회장(주현 분)은 다시 김사부를 만나기 위해 직접 돌담 병원에 찾아왔다. 신회장은 정선 카지노의 대부이자 거대병원 재단의 숨겨진 실세. 김사부가 계속 꽂꽂한 자세를 유지하자 신회장은 "실력있는 의사들은 널렸지만, 진짜는 별로 없다"면서 김사부를 '진짜'라고 칭하며 자신의 심장수술을 부탁했다. 알고보니 신회장은 카지노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김사부가 사람들을 덜 다치게 하려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불덩이로 뛰어든 모습에 감명을 받은 것. 그리고 수술 문제로 자신을 찾아온 '거대병원' 원장 도윤완(최진호 분)과 대화하던 신회장은 김사부의 과거를 알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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