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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윤석과 변요한, 그리고 홍지영 감독까지. 충무로 최고의 '브로맨스 장인'이라 불리는 이들이 의기투합해 진짜배기 판타지, 진짜배기 꿀케미를 선보인다.
전 세계 30개국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세계 최초로 영화화한 판타지 멜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홍지영 감독, 수필름 제작).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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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은 "군대에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처음 읽었다. 오래전 읽은 소설이었는데 시간이 지난 후에 대본을 받게 돼 신기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처음 제안 받았을 때 운명이구나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엄청난 소설을 영화화한다는 게 상당히 부담스럽기도 하다. 많은 독자가 상상했던 부분을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김윤석 선배, 홍지영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들과 함께 고민하고 최대한 표현하려 노력했기 때문에 자신있기도 하다"고 답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총대를 맨 홍지영 감독은 "기욤 뮈소의 소설은 내가 개인적으로 즐겨 읽는 소설이다. 시나리오처럼 써진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며 "이 소설은 24개의 챕터로 구성된 탄탄한 소설이다. 이미 구조가 탄탄했기 때문에 어떻게 한국화하고 어떻게 2015년화 하는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한국적 정서로 밀착시키는 점에 가장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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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은 변요한과 싱크로율에 대해 "나는 개인적으로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변요한의 팬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며 "남남 케미는 한 번도 실패해 본 적이 없다. 유아인, 여진구, 강동원까지 해냈다. 이번 변요한과도 역시 120% 성공을 확신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대해 변요한은 "김윤석 선배랑 닮았다는 말이 정말 기분 좋다. 김윤석 선배는 큰 아우라가 있지 않나? 외형뿐만이 아니라 내면의 연기력도 닮아가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화 속에서 김윤석 선배한테 대드는 장면이 정말 많다. 내가 언제 김윤석 선배한테 대들어 보겠나? 김윤석 선배와 날선 불꽃들이 우리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촬영 마지막날 김윤석 선배한테 감사한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썼다. 아버지에게 드린 편지 이후 첫 손편지였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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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 변요한 등 충무로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브로맨스 장인'들로 무장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이들의 특급 케미스트리와 인생을 뒤바꾼 기적 같은 스토리가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등이 가세했고 '결혼전야' '키친'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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