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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혼란스러운 시국에 영화배우들이 동참하기 시작했다. '개그콘서트'와 'SNL코리아'가 다시 정치풍자를 시작하고 가수와 개그맨들이 정치권에 일침을 놓는 이때, 배우들이라고 가만히 있을 순 없다. 갖가지 '촌철살인' 멘트로 대중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지난 12일 100만명이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하던 그때, 영화 '가려진 시간'의 강동원은 극장에서 무대인사 중이었다. 하지만 생각만큼은 광화문에 가 있던 듯 하다. 그는 무대 인사에서 "오늘 이렇게 무대인사를 하는데 빈자리가 많더라고요"라며 "오늘은 뭐 (자리가)비어도 기분이 나쁘지 않네요"라고 말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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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형'의 박신혜도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는 "우리 영화를 보는 것이 요즘 우리에게 필요한 시간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살짝 언급했다.
지난 달 27일 진행된 '2016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조진웅은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나서 "수상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대중문화예술인들이 힘겹게 작업하는 가운데 좋은 포상이 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면서도 "이렇게 받았으니 대중문화예술인들은 대중 여러분들과 더 친밀하게 '어떤 시국'이 됐던 여러분에게 희망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수여하는 표창을 받으며 불편한 상황이지만 '할말은 한다'는 조진웅의 생각에 네티즌들은 박수를 보냈다.
한 영화 관계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가장 많이 이름이 올라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영화계다. 톱배우들은 거의 대부분 올라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스크린쿼터'때나 '세월호' 때도 가장 목소리를 높였던 것이 영화배우들이다. 현 시국에도 가만히 있지는 않고 어떻게라도 자신의 생각을 표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