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정채연 "올해 받은 사랑, 내년엔 배로 갚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6-11-16 16:18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누구보다 바빴지만 누구보다 의미있는 한해를 보냈다. 정채연은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이름을 알린 후 아이오아이와 다이아로 활동한 것은 물론 배우로서도 커리어를 쌓았다. 각 분야를 정신없이 누빈 결과, 확실히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그는 "2016년은 잊지 못할 한해다. 1년 365일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하루도 스케줄이 없던 날이 없었다. 앞으로 2016년보다 바쁜 해가 또 있을까 싶다"며 웃었다.

걸그룹 멤버로 무대에 올랐다가도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선 새롭게 다시 모습을 바꿔야 했다. 쉴 틈 없이 돌아간 24시간에도 지친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정채연 역시 자신의 강점을 긍정적인 성격으로 꼽았다. 체력 역시 자신있다고 설명했다. "어떻게 정신을 차려보니 모든 일들이 잘 마무리 된 것 같아요. 원래 긍정적인 편인데, 무슨 일이 닥쳐도 어떻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죠. 힘든 게 싫어서 그럴 때 마다 더 웃고 밝아지려 노력해요."

사실 긍정적인 성격에도 여러 우여곡절은 겪어야만 했다. 주변의 우려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기도 하고, 준비되지 못한 자신의 모습에 의기소침 하기도 했다고.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선입견 역시 당연히 넘어야 할 산이었다.

"'혼술남녀'를 처음 시작할 때 걱정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선입견이 있잖아요. 그래서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할 때 레슨도 좀 제대로 받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소속사(MBK 엔터테인먼트)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배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땐 좀솔직히 서러웠어요. '날 강하게 키우려는건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멀티테이너로 한해를 꽉 채운 정채연의 목표는 '큰 사람'이 되는 것이다. 가장 바쁜 한해를 보냈지만, 빠듯한 스케줄은 연예인에게 감사한 일이기도 하다. 정채연은 자신을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이들을 위해 언젠간 보답해야 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 내년에도 열심히 달려서 올해 받은 큰 사랑을 배로 갚겠단 각오다.

"저도 신기한게 쓰러질 법한데도 안쓰러지더라구요.(웃음) 만족하기 보다는 여러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고, 죄송함도 있어요. 지금도 일이 많은 것이지 잘하는 것은 아니란 걸 잘 알아요. 다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겁니다. 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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