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전지현·이민호, 과거-현재 '운명적' 인연 시작(종합)

기사입력 2016-11-16 23:02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이민호와 전지현의 운명적인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 그려졌다.

16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심청 인어(전지현)와 과거 담령, 현 사기꾼 허준재(이민호)의 운명적인 인연이 그려졌다.

1598년 8월 강원도 흡곡현, 강렬한 태풍이 휩쓸고 간 어느 동굴에 인어가 바위 틈에 끼었다. 이를 어부들이 발견했고, 인어는 양씨(성동일)의 집 연못으로 끌려갔다.

어부는 인어를 가까이 하려는 양씨에게 "인어는 자신이 지우고 싶은 기억만 지운다. 인간과 인어가 사는 세상이 다르다"라고 경고했다.

같은 날, 이 마을에 새 현령이 부임했다. 축하자리를 마련한 양씨는 담령에게 "혹 인어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인어를 봤다는 풍문은 있어도 직접 본 사람은 없다"는 주위의 이야기에 연못에 잡아 둔 인어를 보였다.

강렬한 끌림으로 마주한 두 사람은 알 수 없는 인연에 사로 잡혔다. 담령은 양씨가 인어를 죽이려는 속내를 알고난 후 양씨의 부정부패를 들어 인어를 바다에 풀어줬다. 인어는 담령에게 손을 내밀어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담령은 심청의 손을 잡았다.


현재로 돌아온 허준재와 심청의 유쾌한 두 번째 만남이 그려졌다. 최면으로 사람을 매혹시키는 사기꾼 허준재는 사모님(김성령)에게 사기를 친 뒤 지중해 어느 섬으로 떠났다. 비행기 안에서 허준재는 스튜어디스(크리스탈)로부터 인어에 대해 듣게 됐다. 스튜어디스는 "여여기 저기 다녀봤는데 여기 만큼 바다 예쁜 곳도 없다"라며, "지구에 마지막 남은 인어들이 이 바다에 산다"고 말했다.

지중해 바다를 헤엄치며 여유로움을 만끽하던 인어는 물속의 강렬한 태풍에 휩쓸렸고 육지로 나온 그는 두 다리를 갖게 됐다. 그렇게 인어는 허준재의 호텔방으로 숨어들었고, 도둑으로 오해받은 인어는 경찰에 잡혔다.


허준재는 인어를 경찰에게 보내고 찍어둔 사진을 보던 중 인어가 차고 있던 팔찌를 발견한다. 조남두(이희준)으로부터 "최소 60억 원의 가치다. 팔찌에 쓰인 이름은 '담령'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경찰서에서 인어를 빼냈다.

인간세상을 모르는 인어의 이상한 행동에 허준재는 "대체 너의 정체가 뭐냐"라면서도 묘한 끌림을 받게 된다. 맨발로 다니는 인어의 발을 본 그는 신발과 옷을 사주고 포크를 사용하는 법을 알려줬다.

이후 허준재는 "우리 이제 많이 친해진 것 같다"라며 인어에게 최면을 걸고 목걸이를 준 후 팔찌를 손에 넣었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게 된 허준재는 인어를 백화점에 버려둔 채 떠났다.

"세상의 끝"을 외치며 길을 가던 허준재는 인어가 생각나 발목을 잡았다. 결국 백화점으로 다시 찾아간 허준재는 인어의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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