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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과 남주혁이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
스타트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수영부 정준형은 경기에서 또다시 부정 출발로 실격당했다. 경기를 망친데 이어 라이벌로부터 개인 훈련 파트너까지 제안받아 자존심이 상한 상태였던 준형은 캠퍼스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복주와 부딪혔다. 먹던 소시지를 바닥에 떨어뜨려 분노하는 복주에게 준형은 어딘가 낯익은 향기를 느꼈다. 그러나 준형은 급히 다시 발길을 돌렸고, 복주는 준형이 흘리고 간 레이스 손수건을 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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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가 쌓일 대로 쌓인 복주와 준형은 계속 부딪혔다. 준형은 "내 손수건 내놔라. 그거 그냥 손수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복주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준형은 "나중에 나한테 미안해서 어쩌려고 그러냐. 그냥 내놓으면 덜 미안할 텐데"라고 거듭 강조했고, 복주는 "제발 미안했으면 좋겠다"며 콧방귀 뀌었다. 그러나 속옷의 범인은 행정실 직원이었다.
복주는 준형에게 미안해하며 손수건을 빨아다줬지만, 준형은 세탁했다는 말에 불같이 화를 냈다. 두 사람은 또다시 말싸움을 벌였고, 복주는 수영장 물에 빠지게 됐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복주를 준형이 달려가 구했고, 순간 두 사람은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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