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부터 김윤석까지" 겨울 스크린 브로맨스 3파전

기사입력 2016-11-18 14:56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조정석과 도경수, 김윤석과 변요한, 이병헌과 강동원 그리고 김우빈까지. 올겨울 스크린은 불꽃튀는 브로맨스 3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2월에 개봉한 영화 '검사외전'(이일형 감독)에서 황정민과 강동원이 각각 검사와 사기꾼으로 분해 유쾌한 콤비플레이로 속 시원한 케미를 선보였다면, 지난 9월 개봉한 '밀정'(김지운 감독)은 송강호와 공유가 서로의 속마음을 감춘 채 접근하는 일본 경찰과 의열단의 리더로 변신해 숨막히는 케미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이렇듯 나이차를 뛰어넘는 남남케미가 이슈인 가운데 올겨울 개봉 하는 브로 코미디 영화 '형'(권수경 감독, 초이스컷픽쳐스 제작), 판타지 멜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홍지영 감독, 수필름 제작), 범죄 액션 영화 '마스터'(조의석 감독, 영화사 집 제작)가 또 한번 역대급 남남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오는 24일 개봉하는 '형'은 남보다 못한 사기전과 10범 형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이 함께 살면서 펼치는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으로 극 중 동생 고두영을 팔아 가석방한 사기전과 10범 형 고두식을 연기한 조정석은 능청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완벽 변신했고 형과 달리 잘나가던 유도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고두영 역을 맡은 도경수는 형으로 인해 앞날이 깜깜해진 동생을 완벽하게 소화해 두 배우의 형제 케미를 예고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더한다.

이어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전 세계 최초로 영화화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간 영화 '추격자'(08, 나홍진 감독) '황해'(10, 나홍진 감독) 등의 작품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 온 김윤석은 극 중 현재 수현 역을 맡았고 tvN 드라마 '미생',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영화 '소셜포비아'(15, 홍석재 감독)로 떠오른 변요한이 과거 수현 역을 맡아 완벽한 2인 1역의 연기를 선보인다.

30년 전과 후의 수현이 만나는 놀라운 순간부터 깊어지는 갈등,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교감으로 진한 감동을 담아낸 김윤석과 변요한은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심도 깊은 감성 연기와 섬세한 눈빛 연기로 관객들을 완벽하게 매료시킬 예정. 특히 30년의 세월을 말해주듯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진 중년의 모습을 보여줄 김윤석과 열정적이고 상처도 가득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줄 변요한의 이색 케미는 전세대의 공감대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와 박빙 승부를 펼칠 초호화 브로맨스는 '마스터'다. 12월 개봉 예정인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철저한 계획과 화려한 언변, 완벽한 네트워크로 조 단위의 전례 없는 사기를 벌이는 진회장 역을 맡은 이병헌은 뼛속까지 악역의 모습을 선보이며 사법고시까지 패스한 엘리트 형사로 지적인 매력과 저돌적인 행동력을 갖춘 김재명 역의 강동원은 위험천만한 카체이싱과 격투, 총격씬까지 직접 소화해내며 부상투혼도 마다하지 않으며 카리스마를 펼칠 전망. 두 사람과 함께 호흡을 맞춘 또한 타고난 머리와 기술을 가진 원네트워크 전산실장 '박장군'으로 변신한 김우빈은 진회장과 김재명의 사이를 오가며 팽팽한 긴장감을 더하는 동시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의외성으로 유쾌한 웃음을 유발할 예정. 능청스러운 김우빈 특유의 넉살이 200% 발휘될 것.

올겨울 브로맨스의 끝판왕을 보여줄 쟁쟁한 배우들. 어떤 남남케미가 여성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형'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마스터' 스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