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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양수경은 TV를 보다 한참을 울었다. '7080 콘서트' 방송 속 MC 배철수가 건넨 "양수경씨, 잘 지내나요? 어서 돌아오세요"란 한 마디 때문이었다. 가수로 복귀해야겠단 용기를 가진 것도 아마 그쯤부터였다.
양수경은 '엄마'로 살아온 시간을 같은 또래의 여성들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음악이 목적인 강의가 아니라 여자로, 엄마로 갈등이 심한 사람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주고 싶어요. 나도 여자인지 잊고 살았던 것처럼, 내가 운동화를 벗고 힐을 꺼내 신었듯이 말이죠. 여자가 예뻐야 엄마도 예쁘다고 생각해요. 소통이 간절한 세상에 힘이 되어주고 싶죠. 50대 여성의 희망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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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돌아온 만큼 무대는 너무나도 소중해요. 예전에 저를 좋아했던 사람들이 제 모습을 보면서 '세월이 예쁘게 가고 있구나'라고 떠올렸으면 해요. 노래마다 추억이 있듯이, 그 추억이 다치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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