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막영애15' 김현숙, 결혼하기 소름 끼치게 힘드네요

기사입력 2016-11-23 01:04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막영애15' 김현숙의 사랑에 또다시 '소름 끼치는' 위기가 닥쳤다.

22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5'에서는 연애 사실이 들통난 이영애(김현숙)와 이승준(이승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영애는 자신과 승준의 연애 사실을 알고 난동을 피우는 엄마(김정하)에게 "사장님과 내 나이가 몇인데 엄마 허락받고 사귀어야 하냐"며 소리쳤다.

하지만 영애 엄마는 철없는 승준과의 연애를 결사반대했다. 이에 온 가족이 나서서 영애 엄마를 설득했고, 영애도 "내가 파혼한 것도 다 아는데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진심으로 아껴준다. 이런 거 저런 거 떠나서 그 사람이 좋다. 이 나이에 그런 사람 만나는 게 쉬운 줄 아냐. 딱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애원했다. 결국 영애 엄마는 승준을 집으로 초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들은 승준은 기뻐하기는커녕 심란한 기색을 드러냈다. 게다가 주변에서 결혼의 단점을 늘어놓자 부담감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승준은 마음의 준비가 안 됐음에도 영애에게는 마음에 없는 말만 늘어놓으며 애써 괜찮은 척했다. 불안해하던 승준은 바람둥이였던 이전과는 달리 영애만을 바라보는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확신을 가졌고, 영애의 집에 인사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 순간 승준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고, 이후 영애에게 전화해 "친한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며 영애의 집 방문을 취소했다.

영애는 서운해하면서도 승준을 챙겨주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승준이 포장마차에서 친구와 술 마시는 모습을 목격했고, 화가 난 영애는 승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영애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승준은 상갓집이라고 끝까지 거짓말했지만, 이내 영애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도망쳤다.

그동안 영애는 결혼을 코앞에 두고, 2번의 파혼이라는 흔치 않은 상황을 겪었다. 안 그래도 파란만장한 영애 인생에 결혼은 유독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마흔을 앞두고 승준과 다시 달달한 연애를 하면서 이번에는 그나마 안정적으로 결혼에 골인할 수 있나 싶었다. 하지만 철없는 승준은 겨우겨우 찾아온 기회를 제 발로 차버렸다. 이제는 힘겹게 풀린 영애 엄마의 마음은 둘째 치고, 영애의 마음마저 닫혀버릴지도 모르는 상황. 영애에게 너무나도 잔인한 결혼 위기는 도대체 언제까지 이어질지, 영애의 결혼은 또다시 다음 시즌에서 확인해야만 하는 걸까.

supremez@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