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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JTBC '말로 하는 버스킹-말하는 대로'의 아홉 번째 버스커로 나선 개그우먼 이세영이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MC 하하가 "우리 중에 얼굴 모사가 가능한 사람이 있냐"라는 질문을 하자 이세영은 "희열 오빠 느낌을 살릴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희열 오빠의 특징은 삼백 안이다.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는 게 포인트"라며 유희열 얼굴 모사에 성공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세영은 '해산물 굽는 이소룡'이란 개인기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놓기도 했다. 유희열과 하하가 굴욕적인 오징어 연기를 하며 분위기를 들뜨게 만들었다.
녹화 내내 밝고 통통 튀는 모습을 보여주던 이세영은 합정역 사거리에서 진행된 버스킹에서 방송 데뷔 6년만에 처음으로 숨겨놨던 상처를 털어놔 시민들의 공감을 샀다.
이세영은 "촬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던 팬이 '그런거 말고 얼굴 좀 찌그려 달라. 웃긴 표정 지어달라'고 요청했던 적이 있다"며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힘껏 얼굴을 찌그려드리니 좋아하더라. 그런데 멀쩡한 표정으로 함께 사진을 찍으려하니 그냥 가더라. 여자로서 속상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세영은 "내 마음에 더 큰 상처가 된 건 사진과 함께 게시된 '#실물 존 못' '누가 연예인이야? 네가 더 연예인 같아' 등의 해시태그와 댓글이었다"며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당시 이세영의 이야기를 듣던 한 시민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이세영도 함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웃음과 눈물이 공존했던 이세영의 버스킹은 23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말하는대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