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김남길 "경상도 사투리 연기, 개인적으로 아쉬워"

2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판도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초대형 재난 영화다.
시사회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배우 김남길.
송정헌 기자 [e-mail]/2016.11.29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남길이 "경상도 사투리 연기가 아쉽다"고 토로했다.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박정우 감독, CAC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평소 철없이 굴지만 재난 속에서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운 면모를 발휘하는 원자력 발전소 직원 재혁 역을 맡은 김남길은 영화 속 경상도 사투리 연기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사투리 연기할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화면으로 보니 손발이 오그라들었다. 연기적으로 많이 아쉬웠다"며 "아마 이 영화가 좀 더 빨리 개봉했더라면 느끼지 못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늦은 개봉이다보니 더 생각하게 됐고 돌아보니 후회되는 실수들이 많이 보인다. 영화 장르적으로 연기의 힘을 빼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아직 능숙하지 못한 것 같다. 표현하는데 있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초 원전을 소재로 한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이 대한민국을 덮치고 엎친 데 덮친 격 노후 된 채 가동되던 원자력 발전소 한별 1호기의 폭발사고까지 발생하며 벌어지는 사상 초유의 재난을 그린 작품이다. 김남길,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 김주현, 김명민이 가세했고 '연가시' '맞짱' '쏜다'의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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