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스틸러' 박수홍, 원조MC 신동엽 배아프게 만들까(종합)

기사입력 2016-11-30 15:25


SBS 예능 '씬스틸러-드라마전쟁' 제작발표회가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출연자들이 포토타임에서 액자 뒤로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은 드라마와 버라이어티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포멧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정준하, 김병옥, 김정태, 황석정, 김신영, 양세형, 이준혁, 이규한, 강예원, 이시언 등이 출연한다. 12월 5일 밤 첫 방송된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1.30/

[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씬스틸러' 박수홍과 원조MC이자 동시간대 예능을 이끌고 있는 신동엽의 대결 결과는?

오는 12월5일 오후 11시10분 방송을 시작하는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씬스틸러-드라마전쟁'은 단 한 장면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국내 최정상 스타들이 펼치는 연기대결로 연기와 리얼 버라이어티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 지난 추석 특집으로 방송된 이후 개편을 맞아 정규편성됐다.

연출자 황인영 PD는 "'씬스틸러 페스티벌' 관련 기사를 보다가 생각하게 됐다. 재능있고 매력있는 배우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이 주인공이 되는 버라이어티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이어 "배우의 연기하는 과정자체를 소재로 삼는다는 것 자체가, '왜 연기가 웃음의 소재가 돼야하는가'라고 보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과정을 보여주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프로그램 제작할 수 있었다. 연기, 재치, 순발력 여러 면에서 시청자가 모르는 부분까지 즐겁게 보여줄 수 있는 분들과 함께 하게 된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데뷔 25년 만에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수홍이 MC로 전격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다양한 연기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정준하와 탁월한 재치 입담을 보유한 양세형, 변화무쌍한 매력의 소유자 김신영이 힙을 합쳐 '드라마전쟁'의 웃음을 책임질 전망이다.


박수홍
박수홍은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궁금했던 배우들의 연기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다. 배우들이 왜 그렇게 해석했는지를 얘기했을 때 감동했고, 이유가 있는 연기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사실 신동엽 씨가 파일럿 당시 MC였는데 동시간대 KBS 2TV '안녕하세요' 하고 있어서 함께 못하게 됐다. 신동엽이 잘 되는 프로그램을 잘 알아보는데 내가 하게 된 것. 그것은 흐름과 운이라고 생각한다. 손만 대면 잘 돼서 나도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이후에도 "신동엽과 대결에서 이길 것", "내년에 시청률 10% 넘을 것" 등의 자신감 넘치는 말로 분위기를 띄웠다.

1, 2회에서는 김병옥, 김정태, 황석정, 이준혁, 이규한, 강예원, 이시언 등이 라인업을 확정, 방송 초반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첫 녹화에서는 '파일럿 선배' 정준하와 김신영, 김정태, 황석정은 현란한 애드리브 연기로, 강예원, 이규한, 이준혁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은 내공의 연기로 맞서며 보는 이들을 흥미롭게 했다는 후문.


강예원은 "여기 계시는 분들 다 보물 같다"면서 "조금 무서운 선배님은 김정태 선배님이다. 어디로 튈지 몰라서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살짝 두렵다"고 털어놘 눈길을 모았다.

이어 "시합이라는 생각이 안 들고 배워가는 느낌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안 할 때 배우자는 마음으로 들어왔는데 진짜 많이 배워갈 것 같다"며 "앞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하면서 더 나은 모습으로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황석정 또한 "김정태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는 연기로 상대팀을 긴장시킨다"라며 "저희 팀에는 보는 즐거움을 주고있다. 기본적으로 모든 팀원들이 베이스가 따뜻하고 서로 채워주고 기다려주는 묘미가 있다. 함께 가내수공업을 함께하는 느낌이다"고 김정태의 연기를 칭찬했다.


김정태
김정태는 "다들 저를 경계하거나 긴장된다고 하시는데 저도 쉽지 않다"라고 화답하며 "그간 배우들의 연기가 어떻게 스크린에 투영되는지 볼 기회가 별로 없는데 이 프로그램은 그 과정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다.

특히 '드라마전쟁'은 배우 군단을 주축으로 정준하와 양세형이 팀장을 맡아 더욱 강력한 연기 대결을 선보일 예정. 또한 치밀하게 준비하는 배우들의 무대 뒤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담아내 더욱 시청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간다는 각오다.

황 PD는 "정준하 씨 양세형 씨는 팀장으로서 고정출연하는데 팀원들에게는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것 같다. 판정은 100분을 모셔서 VIP 시사회를 진행한다. SNS를 통해서 좋아요를 통해 재치나 순발력 이런 것을 보면서 공감가게 연기를 잘 했다. 극의 케미를 높여줬다. 결과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방송 관계자나 드라마 관계자, 작가분들 다양한 분들이 참여한다"라고 평가 방식을 설명했다.

이어 우승 특전에 대해 "이기는 팀께는 트로피를 드린다. 별 것 아닌데 좋아해 주신다"라고 말했지만, 정준하가 "순금 트로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하는 이어 "실시간으로 평가를 받아서 긴장감이 있는데 전략을 잘 짜서 우승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정재근 기자 c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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