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강동원 조인성 현빈 등 '꽃미남' 배우들이 연말 극장가를 점령할 예정인 가운데 여배우들의 분투도 눈에 띈다. 여배우들 그리고 여성 영화가 기근이라는 말이 많지만 충무로를 이끌고 있는 여배우들의 활약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
|
메가폰을 잡은 김태용 감독은 "30대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 기획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로맨스 장르에서 사랑받는 역할을 주로 해왔던 김하늘은 "'여교사'에서 처음으로 결함이 있는 연기를 해 새로운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더 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이 대본이 내게 온 것 자체가 신기했다. 여배우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게 많은 작품이라 행복했다"고 말한 바 있다.
|
이들이 눈에 띄는 것은 상황마다 변하는 이들의 관계다. 초반 정혜는 석여사의 말에 꼼짝못하는 며느리였지만 원전이 폭발하고 아들을 지키려는 정혜는 석여사보다는 아들을 먼저 챙기는 어머니로 변해있었다. 또 이들의 화해 과정에서 모성애가 어떻게 여성을 변화하게 만드는 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을 호응을 받을 예정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한국 영화에 남성들의 관계를 다룬 작품들이 많은 흥행을 거뒀지만 여성들의 관계도 아직 파헤치지 못한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다"며 "이 포인트를 잘 짚어내는 여성 영화는 큰 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씽' '여교사' '판도라' 등 여성들의 관계를 다룬 작품이 관객들에게 어떤 호응을 얻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