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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들고, 세계가 즐긴다!'
e스포츠 불모지, 우리가 개척한다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의 '국민 FPS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중국 대륙에서 빅히트를 쳤다. 이를 서비스 한 텐센트는 중국뿐 아니라 글로벌을 대표하는 ICT 기업으로 성장했고, 스마일게이트 역시 '크로스파이어' 단 하나의 게임으로 국내 4대 게임사로 발돋음할 정도였다.
베트남에선 최고 동시 접속자수가 1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저변이 상당하다. '크로스파이어'로 펼치는 프로리그를 연간 2회 정기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글로벌 초청 리그전인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인비테이셔널'을 직접 개최하기도 했다. 이는 베트남에서 열린 최초의 국제 e스포츠 대회로, 45만명 이상의 유저가 시청하기도 했다. 또 프로리그에 참가하는 각 팀들은 호치민과 하노이 등에 거점을 두며 지역 연고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필리핀에서도 동시 접속자수가 7만명에 이를 정도로 유저가 풍부하다. 지난 10월에는 ESL과 협업, 역시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청자수가 150만명에 달하고, 현지 관람객만 28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필리핀에서도 프로리그인 CFEL를 개최하는 한편 별도의 아마추어 리그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에만 3개의 시즌을 운영했으며, 각 시즌은 아마추어 대회와 연계, e스포츠 생태계 구축에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국산 종목의 글로벌화, 우리를 주목하라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3년부터 전세계 11개 지역에서 선발된 대표들이 모여 우승을 다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크로스파이어 스타즈'(이하 CFS)를 개최하고 있다. 매년 지역별 대표 선발전을 가진 후 12월 그랜드 파이널을 연다. 2013년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2014년 중국 청두와 서울, 그리고 2015년 중국 광저우에 이어 올해 대회인 'CFS 2016'은 2일부터 4일까지 중국 쑤저우 뚜수호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상금 규모는 2013년 17만7000달러(약 2억원)에서 시작해 올해는 3배 이상 증가한 63만달러(약 7억3000만원)이다.
올해 대회는 롱주TV와 유튜브, 트위치TV 등을 통해 중국어와 영어, 러시아어 등 6개 언어로 송출됐다. 한국 대표로 나선 '히든'팀은 12강 C조 패자전에서 일본 '인세인'팀에 패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VG.판다TV와 유럽 대표 플립사이드 택틱스가 결승에 올라 중국 VG가 3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4년 연속, 그리고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두며 '크로스파이어' 최강국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남미 대표 코와이가 4강까지 오르면서 e스포츠 저변이 점점 더 확대되고 실력이 많이 향상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