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거기' 감독 "과거 여행? 제갈량 만나 난세 극복법 묻고파"

기사입력 2016-12-05 16:42


배우 채서진이 5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건대=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12.0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홍지영 감독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제갈량을 만나 난세를 극복하는 방법을 묻고 싶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판타지 멜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홍지영 감독, 수필름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홍지영 감독은 영화 속 설정처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지금이 난세이기 때문에 2000년 전 쯤으로 돌아가고 싶다. 제갈량을 만나 지금의 난세를 돌파할 수 있는 지혜를 얻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30년 전 과거의 자신을 만난 남자 수현을 연기한 김윤석은 "30년 전 나를 만나서 담배를 아예 배우지 말라고 강력하게 권고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30년 후 미래의 자신을 만난 남자 수현을 연기한 변요한은 "여동생한테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과거에 2년간 동생과 말을 안한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30년 전에도, 30년 후에도 수현을 사랑한 여자 연아 역을 맡은 채서진은 "과거로 돌아간다면 가족 사진을 많이 남기고 싶다. 어렸을 때 사진이 많이 없는게 아쉽더라"고 털어놨다.

한편,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등이 가세했고 '결혼전야' '키친'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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