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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 여자만 바라보는 남자 변요한에게 설레고 하나뿐인 딸을 지키려는 아버지 김윤석에게 울컥해진다. 추운 겨울 따뜻한 여운으로 온몸을 녹여줄 판타지 멜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홍지영 감독, 수필름 제작)의 이야기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시한부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 30개국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기욤 뮈소의 소설이 최초로 스크린에서 재현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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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15, 김현석 감독) 이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로 두 번째 멜로 장르에 도전한 김윤석. 과거 연인이었던 연아(채서진)에 대한 가슴 절절한 로맨스도 좋지만 현재 수현의 핵심 스토리로 등장하는 딸 수아(박혜수)와 부성애가 보는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든다. 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 수아와 함께 저녁을 나눠 먹으며 덤덤히 시한부임을 밝히는 장면은 김윤석의 내공과 박혜수의 감각이 돋보인 명장면으로 큰 울림을 전한다.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변요한 역시 여성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매력과 기본기 탄탄한 연기력으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이끈다. 연아를 향한 절절한 순애보와 믿고 싶지 않은 충격적인 미래 속 갈등하는 내면 연기를 완벽히 소화한 그는 훗날 선배 김윤석 못지않은 명배우, 대배우로 성장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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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등이 가세했고 '결혼전야' '키친'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스틸 및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