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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tvN이 야심차게 준비한 새 프로그램 '인생술집', 사람에 취하는 토크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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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오원택 PD는 첫 녹화 후 스포츠조선에 "신동엽 씨는 워낙 노련하고 아슬아슬한 수위 조절과 분위기 장악력이 있다. 탁재훈 씨는 이번에 정말 잘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 복귀 후 했던 프로그램 중 가장 본인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김준현 씨는 반전 매력이 있고 음악적 재능까지 있어서 비장의 무기다. 기타만 들면 모든 게스트들이 빠져든다"라고 이들의 하모니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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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사람도 중요하지만, 장소가 주는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다. 실제 많은 토크 프로그램이 게스트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말을 할 수 있도록 방석을 활용하거나, 캠프 분위기를 내거나, 골방처럼 꾸미는 등 다양한 콘셉트를 활용해 왔다.
'인생술집'이라면 술집처럼 꾸민 스튜디오나 세트장 활용이 훨씬 용이할 수 있지만 제작진은 공간의 힘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자 더 큰 노력을 기울였다. 바로 서울 모처의 한 건물을 빌려 실제 술집과 같이 꾸민 것. 이를 통해 MC들이 실제로 술집을 낸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현장감과 리얼함을 살리는 것은 물론, 정서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해 게스트들의 가식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이 오 PS는 "진정성 있는 '술집'이라는 공간에서 술 한 잔을 매개로 스타의 소박한 진심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시청자들도 와서 한잔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픈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라고 전했다. 실제 존재하는 '인생술집'이라는 공간이 어떨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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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공간을 갖춘 '인생술집'이 기대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술과 음식, 음악이다. 쓸쓸한 마음을 위로해주기도 하고 때론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기도 하고 '술'을 매개체로 활용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가장 진솔한 모습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게스트가 좋아하는 음식을 안주로 준비하는 섬세함은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만든다. 결정적인 때 김준현이 꺼내드는 기타는 깊은 밤 노래로 모두를 하나 되게 한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어느새 술자리에 한 자리 끼고 싶은 욕구가 샘 솟음을 느낄 것.
다만 이 같은 장치들이 프로그램의 전부가 아니라 어디까지가 '인생술집'의 주인공의 마음을 열기 위한 열쇠라는 것. 오 PD는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술이 중심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라는 것"이라며 "술은 스타들이 무장해제 돼 속마음을 끄집어내는 장치일 뿐이다. 편안하고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술자리의 따뜻함을 담아내고 싶다"고 전했다.
ran613@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