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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세븐틴의 성장세가 매섭다. 특히 앨범 판매량이 팬덤의 규모를 알아볼 수 있는 기준치라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주목할 만한 성장세다. 치열한 아이돌 팬덤경쟁에서 가장 먼저 승기를 잡은 세븐틴이 데뷔 1년 7개월 만에 선배 그룹들을 위협할 만큼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우고 있다.
세븐틴은 지난 5일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붐붐' 공개 직후 온라인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특히 음반 분야에서의 활약이 눈에 띈다. 팬덤이 성장하면서 판매량도 급증했다. 7일 오후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현재 6만3354장을 기록 중으로, 발매 3일만에 7만장에 육박하는 수치를 올린 셈이다. 소위 '대박'이라 칭하는 음반의 기준이 10만장이라 했을 때 좀 더 빠른 추이다.
지난해 5월 데뷔해 3장의 미니앨범과 정규 1집을 발매한 세븐틴은 음반 차트와 음원 차트에서도 고르게 성적이 좋다. 미국 아이튠즈, 일본 타워레코드 예약 판매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세를 과시하고 있다. 현재 타이틀곡 '붐붐' 뮤직비디오 조회수 또한 300만뷰를 훌쩍 넘었고, 아이튠즈 앨범 차트도 여러 나라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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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춘 멤버 우지와 작곡가 계범주가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멤버들 전원이 다수의 곡에 의견을 보탰다. 13인 다인조 그룹이란 장점을 극대화시킨 곡 '뷰티풀'(BEAUTIFUL)과 퍼포먼스팀의 호시가 작곡한 '하이라이트'(HIGHLIGHT)와 더불어 힙합팀 유닛곡 '기대', 보컬팀의 '몰래 듣지 마요' 등 멤버별 개성을 고루 배치했다.
2년차 아이돌에 불과하지만 선배그룹인 엑소, 방탄소년단의 성장세와 버금가는 폭발력을 증명하고 있다. 세븐틴의 이번 활동은 향후 최소 7년은 이어질 아이돌 판도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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